수박, 주산지 중심으로 재배면적 소폭 증가 토마토, 작황 양호해 전년대비 단수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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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주산지 중심으로 재배면적 소폭 증가 토마토, 작황 양호해 전년대비 단수 증가할 것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5.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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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과채류 시세 전망

초여름의 문턱에 다다른 6월이 다가왔습니다. 최근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낮 시간이 길어진 만큼 충분한 수분섭취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맛있고 시원한 수박 한 조각과 함께 건강하고 상쾌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며, 6월 도매시장 과채류 수박, 참외, 토마토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수박, 시세 약보합세 전망
먼저 여름 과일인 수박은 주 출하지역인 충청 음성의 대소, 맹동지역과 진천, 논산, 부여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출하가 되고, 전라권인 고창, 익산지역과 2기작인 함안, 의령 등에서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지 재배면적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되었고, 2기작의 경우도 전작 고단가로 인하여 면적이 증가됐습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재배면적으로 조사됐습니다. 금년 경상권 재배면적 감소로 포전매매 가격이 역대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현재 주 출하지역인 음성지역도 금년 1만 2000원 전후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박 작황은 5월 초순까지 이어진 저온현상으로 음성, 고창지역에서 과 비대가 충분하지 못하여 평년대비 크기가 작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품질도 평년대비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기작의 경우도 면적은 증가했지만 저온으로 수정불량이 많아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6월 평균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되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가 많아 상순에는 시장 반입량 감소 등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중순 충청지역 한물 출하로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하순에는 고온으로 인한 품질 하락으로 전년대비 약보합세가 전망됩니다. 대형마트 등 각종 마트에서 지속적인 할인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가정 소비량은 많을 것으로 전망하며, 날씨에 따른 소비량의 변화가 많고 품질이 다소 하락되어 시세는 약보합세가 전망됩니다.

 

참외, 시장 반입량 증가할 것
참외 6월 주 출하지역을 살펴보면 경북 성주에서 주 출하가 한창이고 그 외 김천지역에서 출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2% 감소됐으며, 김천지역과 일부 대구지역에서도 샤인머스캣과 수박 품목으로 전환하여 지난해 보다 재배 면적은 감소했습니다. 

현재 참외 작황은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생육이 양호하고 최근 일조량 증가 등 재배여건이 개선되면서 병·해충 피해도 전년 대비 적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봄철 기온 하락으로 일부 착과가 부진하나 전반적인 단수는 전년대비 양호합니다. 6월 초순 한물 출하가 예상되며 중하순 출하량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시장 반입량은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며 잦은 화방교체와 하우스 내 기온 상승으로 참외 상품성 하락되어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여름과일인 수박,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가 대체되는 시기로 시세는 전년보다는 약보합세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6월까지는 지속적인 주말행사와 대형유통업체 행사가 예정돼 있어 참외 구매량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토마토, 소비부진으로 시세 ↓
6월 토마토는 강원지역에서 주 출하가 예상되며 그 외 영남, 호남, 충청지역에서 출하되는 시기입니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청지역에서 주 출하가 이어지며 호남과 경기, 강원지역에서 주로 출하가 전망됩니다. 

원형방울토마토는 강원 춘천지역에서 주로 출하가 예상됩니다. 일반토마토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가 전망되는데, 이는 주산지인 강원지역에서 호박 등 타 품목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 품종으로 전환되어 소폭 감소했으며 그 외 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주산지인 충청지역에서 규모 축소로 소폭 감소가 전망됩니다. 

토마토 작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여 병해충 발생이 적고 착과가 원활해 전년 대비 단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고온 및 우기가 길어진다면 생산량 변동이 전망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계절과일 증가와 고온에 따른 상품성 하락 등 소비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쓴맛 나는 대추형 방울토마토 이슈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지만 소비부진으로 시세는 약보합세가 예상됩니다.

 


 

글= 이재희 이사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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