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노균병 등 내병계 품종을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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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노균병 등 내병계 품종을 선택해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6.1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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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윤한원 대표

 

경기 안성시에서 20년째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윤한원 대표는 시설하우스 전체 면적 3300㎡(1000평)에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면적이 넓지 않음에도 월등한 수확량을 자랑해 ‘오이 수확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다. 지역에서 농사 잘 짓기로 소문난 윤한원 대표를 찾았다. 

 

단위 면적당 오이 생산량이 최고인 농가로 유명한 윤한원 대표, 윤 대표는 안성 지역에서 오이 농사의 숨은 고수라고 불릴 정도로 품질이 우수한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면적 3300㎡(1000평)에 오이 20kg 상자를 연간 3000박스 가량을 수확하고 있다. 일반 오이 농가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확량이다. 비결이라는 게 따로 없다는 그는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이 품종 선택을 잘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한원 대표는 시설하우스 전체 면적 3300㎡(1000평)에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윤한원 대표가 선택한 농우바이오의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는 국내 최초로 탄생한 노균병과 흰가루병 내병계 계통의 오이 품종이다. 
 

노균병, 흰가루병 내병계 품종 선텍해야  
윤 대표는 오이 품종을 고르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오이 품종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주변 이야기도 참고하면서 까다롭게 선택했다. 
그가 깐깐하게 고르며 선택한 품종은 바로 농우바이오의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 굿모닝 오이는 윤 대표의 선택 기준에 완벽하게 충족될 정도로 우수한 품종이라고 말했다. 농우바이오의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는 국내 최초로 탄생한 노균병과 흰가루병 내병계 계통의 오이 품종이다. 윤 대표는 노균병으로 오이 농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우바이오의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 품종을 재배하면서 노균병과 흰가루병 걱정을 많이 덜었다고 말했다. 
노균병은 거의 모든 박과 채소 작물에 발생하지만, 특히 오이의 피해가 가장 크다. 보통 생육 중기 이후부터 잎에 발생한다. 생육 후기에 저온 다습하면 아랫잎부터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노균병은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녹색이 퇴색된 반점이 생기고 엷은 황색이 띠고 잎 뒷면에는 불분명하게 보이다가 아랫잎에서 먼저 발생하고 위로 번져 반점들이 합쳐지면 잎이 말라 죽습니다. 노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이 많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어 두는 게 좋습니다.” 
흰가루병은 특히 시설하우스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 차가 심할 때 발생이 많아지고 증상은 주로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소량의 흰가루가 띠고, 진전되면 잎 전체가 흰가루로 뒤덮인다. 오래되면 흰가루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병든 잎은 고사한다. 
윤 대표는 흰가루병은 수확 후 병든 잔재물을 제거해 태우고, 밀식 재배를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시설하우스 내 통풍이 잘되게 관리해주고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해주는 게 좋습니다.” 

8 윤한원 대표와 안성시설채소오이연구회 김대권 회장. 
윤한원 대표는 굿모닝 오이가 비대력이 높아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토양관리를 잘해주는 게 오이 농사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우바이오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 경매시장에서 인기 좋아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는 겨울 품종으로 주로 1~2월에 정식을 한다. 윤 대표는 굿모닝 오이가 비대력이 높아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시비량을 늘려주고 그 이후에는 나무 상태를 보면서 적정하게 비료를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굿모닝 오이는 잎이 작고 짧은 마디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잎이 성인 남자 손바닥만 해서 빛 투과율이 높아서 오이의 과색 발현이 우수한 편이다. 또 마디가 짧아 오이의 바닥 끌림이 적고 수확이 편하다. 윤 대표는 굿모닝 오이는 과색이 진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이 어깨색은 진녹색이고 과색은 연녹색을 띠어 상품성이 높은 편입니다. 채도가 높으면 고온기에도 신선해 보여 경매장에서 높은 시세를 받기 유리한 조건입니다.” 
윤 대표는 오이의 선별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굿모닝 백다다기는 품종 자체에 불량과가 적어 작업속도가 빠르고 선별이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잎이 작고 절간이 짧아 재배가 쉽고, 잎이 솟아 있어 오이를 수확할 때 오이가 잘 보여 허리를 힘들게 굽히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 대표는 반촉성 재배로 1~2월에 정식을 해서 4월부터 7월까지 수확하고 있다. 

윤한원 대표는 주로 가락시장과 구리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전체 면적 3300㎡(1000평)에 오이 20kg 상자를 연간 3000박스 가량을 수확할 정도로 일반 오이 농가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확량이다. 

 

오이, 질소·칼륨 결핍되지 않게 관리해야
윤 대표는 오이는 비료 성분 중에서도 질소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결핍증상도 쉽게 나타난다며 질소가 결핍하면 위쪽 잎이 작아지며 아래쪽 잎색이 옅어지고 황색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질소결핍의 원인은 비료 주는 양이 부족해서 뿐만 아니라 볏짚 같은 미숙 유기물을 과다하게 줬을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퇴비는 완숙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질소질 비료를 추가로 주면 바로 회복됩니다.”
윤 대표는 칼륨은 오이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결핍되기 쉽다며 칼륨이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로부터 변색 돼 잎이 말리고 오이가 크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칼륨 부족 현상은 사질토양과 저온기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칼륨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비료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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