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키우는 인천의 도시농업, 함께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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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키우는 인천의 도시농업, 함께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요!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6.3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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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인천광역시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은 도시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농업의 형태이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자연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농업.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 가능한 도시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의 행복을 키우는, 
상자텃밭 사업

인천시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2번째를 맞은 상자텃밭 보급사업은 매년 빠르게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총 2200세트를 개인 분양뿐만 아니라 관내 어린이집, 교육기관,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 분양해 도심 속에서 공동체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자텃밭과 함께 배양토, 재배 매뉴얼, 상추 모종이 배부되어 누구나 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급에서 그치지 않고 시기별 재배기술 문자 안내와 상자텃밭 재배 중 어려움이 있으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재배 기술 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연말이면 상자텃밭 활용 우수시민을 선발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농업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보급된 상자텃밭

상자텃밭 보급과 더불어 시민참여를 통한 농업의 가치 공유를 위해 매년 상자텃밭 나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농업기술센터 열린광장에서 열린 나눔행사는 도시농업 전시관과 체험행사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자텃밭 나눔행사 내 체험프로그램

3개 도시농업단체가 운영한 전시관은 원예·콩·버섯을 주제로 도시농업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냈으며, 관내 도시농업단체 9개소와 농협중앙회, 농업기술센터는 14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해 누구든 쉽고 재밌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만들었다.

 

찾아가는 도시농업 교육,
학교텃밭 활성화 사업

센터 밖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찾아가는 도시농업 교육’은 교육명 그대로 학교나 공공기관의 텃밭에 텃밭강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올해는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습능력 향상 원예활동교육’은 초등교과과정과 연계한 원예활동으로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창의성,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생명의 소중함, 환경문제, 생태학습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태도와 자존감도 향상시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습능력 향상 원예활동교육

학교텃밭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23개소를 운영하여, 교내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원도심에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농업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해 마을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도시농업 활성화 교육

도시농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사진

올해는 반려식물을 활용한 실내외 공간연출, 재배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활원예 프로그램’과 센터 내 도시농업시설 속 숨어있는 재미있는 농업해설과 도시농업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농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시민의 니즈를 반영한 교육으로, 자원재활용과 탄소중립과 같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교육에서 일자리 창출까지!
도시농업 기초·전문가 과정 운영

‘도시농업을 전문적으로 배워 보고 싶어요! 꼭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매년 교육 접수기간에는 많은 교육문의 전화가 온다.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교육 실습포

도시농업관리사(도시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농업 관련 해설, 교육, 지도 및 기술보급을 하는 사람)가 되기를 희망하거나 도시농업 전문지식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상·하반기 도시농업 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 텃밭을 활용한 실습으로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어 교육 만족도는 매우 높다. 농업을 접한 적이 없어 전문가과정이 부담스러운 시민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기초과정도 함께 운영 중이다.
도시농업관리사 취득 후에는 강사 보수교육을 통해 도시농업 텃밭강사로 활동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시농업 성장의 동반자, 
도시농업인 단체

2022년 인천광역시 도시농업 생활원예 경진대회

인천 도시농업 성장의 비결은 도시농업을 사랑하는 도시농업인 단체 회원들 덕분이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생활원예네트워크, (사)한국마스터가드너 인천지회, 인천도시농업전문가회 3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단체에 과제교육, 역량강화교육, 현지연찬교육을 지원하고, 단체 회원들은 센터 프로그램 운영참여와 자원봉사, 나눔활동에 참여하며 도시농업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인천은 자체 경진대회를 주최하여 수상자를 선발하고,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멘토링을 통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매번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 

 

도시농업을 넘어 치유농업까지!
도심 속 힐링·치유정원

센터 본관 옆에는 유리온실로 만들어진 치유정원이 있다. 이곳은 식물과의 상호작용과 다양한 원예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능성 정원이다. 실내외에 다양한 공기정화식물, 허브류, 다육식물, 선인장류, 수생식물, 야생화들이 센터를 방문한 시민들과 교육생에게 힐링을 제공한다. 

치유정원 내부

치유정원 내 미래농업실은 박막수경재배기를 활용한 엽채류 재배로 미래농업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생산되는 모든 수확물은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도시농업으로 농업이 주는 치유적인 가치를 경험하며 행복을 느낀 시민들은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이에 인천은 치유농업 조례 제정을 통해 치유농업을 활성화할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다. 또한 치유농업 기반을 위해 치유농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과 치유농장주의 전문능력 강화를 위한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노인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어르신들의 우울감 감소와 자기효능감 증가를 도왔던 원예활용 치유농업프로그램은 다양한 부처와 연계하여 내년부터는 많은 시민들이 치유농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 전예서 농촌지도사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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