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는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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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는 타이밍이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7.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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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조기선·임소연 부부

경기도 파주에서 전체면적 1800평(5950㎡)에 아스타, 칼란코에, 카네이션을 생산하고 있는 
조기선 임소연 부부,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2011년 귀농해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조기선 임소연 부부는 화훼시장에서 고품질의 아스타를 재배하는 농가로 알려졌다. 

‘트렌드를 잘 볼 줄 알아야 한다.’ 2011년부터 화훼농사를 짓기 시작한 조기선 대표는 오랫동안 자동차 시트 설계를 하다가 화훼농사로 전향했다. 조 대표는 자동차 시트 설계와 화훼농사가 전혀 다른 분야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섬세한 손길과 감각이 있어야 하는 부분은 화훼 농사와 설계가 같다고 말했다.

귀농하기 전 자동차 시트 설계를 했던 조기선 대표는 섬세한 손길과 감각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화훼 농사와 자동차 시트 설계가 같다고 말했다.
귀농하기 전 자동차 시트 설계를 했던 조기선 대표는 섬세한 손길과 감각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화훼 농사와 자동차 시트 설계가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은퇴 후 소 키우며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었기에 조금 이르지만 결혼과 동시에 귀농을 결심했다. 
“원래는 은퇴하고 전남에서 소를 키울 생각이었지만, 가까이에서 화훼농장을 지켜보며 농사를 빨리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계획했던 거보다 조금 빠른 시기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고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처가에서 화훼농사를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내 임소연 씨는 부모님이 하던 칼랑코에와 포인세티아, 카네이션 농사를 배워 지금도 계절별로 같이 농사를 짓고 있다. 

조기선, 임소연 부부는 현재 국내에서 고품질의 아스타 분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농가로 알려졌다.

조기선 임소연 부부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사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품질이 뛰어난 아스타 분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농가로 알려졌다. 개화 시기 등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품종이지만, 조 대표는 여러 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품질의 아스타를 생산하고 있다. 

 조기선 대표는 전체면적 5950㎡(1800평)에 아스타, 칼란코에, 카네이션을 계절별로 생산하고 있다. 
 

아스타를 처음 재배할 때는 2~3년간 소량으로 재배하다가 6~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워낙 손이 많이 가서 초창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아스타는 삽수를 따고 삽목하고, 심고 적심하는 등 다른 품종에 비해 일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편입니다.” 

 

아스타, 화훼시장에서 인기 많아   
과꽃으로도 불리는 아스타는 다년생 식물로 품종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핀다. 주로 보라색과 흰색, 분홍 계열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재배도 쉬운 편이어서 정원 식물로 인기가 많다.

아스타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다른 분화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지만, 아스타의 경우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더 많다. 

조 대표는 아스타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분화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지만, 아스타의 경우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더 많다고 말했다. 
“아스타가 절화로 인기가 많습니다. 분화로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분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고 또 아스타 재배가 다른 분화에 비해 워낙 어렵고 까다로워서 농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수요량을 못 따라갑니다.” 


아스타,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이 펴
아스타의 평균 높이는 품종에 따라 15cm~1.5m 정도까지 다양하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이 풍성하게 핀다. 색상은 대부분 보라색이나 푸른색 계열로 흰색, 분홍색, 자주색, 연보라색, 보라색, 파란색 등이다.
아스타는 햇빛이 풍부한 밝은 그늘에서 잘 자란다.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식물이라 건조하거나 습한 토양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 평균적인 토양에서 무난하게 자라며 가뭄에도 잘 견디는 편이다. 단,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 아스타속 식물 대부분이 나비 유충의 좋은 먹이가 된다. 정원에 심으면 나비와 벌이 많이 모여든다. 

 

출하 시기를 계산해 개화 시기도 맞춰야  
아내 임 대표는 화훼는 시기 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맞춰 개화 시기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선 대표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보라색 아스타는 여름에 인기 많다. 

“이미 꽃이 다 핀 상태로 시장에 출하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개화시기를 맞추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농장에서 아무리 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시기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 대표는 개화시기와 출하시기를 맞춰야 해서 6개월 전부터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응애, 약제 내성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아스타가 주로 많이 발병되는 병해충으로는 잿빛곰팡이병, 응애 등이 있다. 곰팡이병은 온실 내에 습도가 높고 아침, 저녁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면 발병할 우려가 크다. 

아스타는 삽수를 따고 삽목하고, 심고 적심하는 등 다른 품종에 비해 일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다.
아스타는 삽수를 따고 삽목하고, 심고 적심하는 등 다른 품종에 비해 일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다.

주로 잎, 꽃, 줄기에 발생하고, 잎에서는 주로 잎끝에서부터 암갈색의 반점을 생긴다. 조 대표는 시설하우스 내부를 과하게 습하지 않도록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병든 꽃은 일찍 제거해서 소각하고 병균이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애는 주로 잎 뒷면에 발생한다. 약제에 대해 알, 약충, 성충의 반응이 각각 다르다. 약제를 살포해도 잎 뒷면까지 약이 충분히 닿기 힘들어서 알이 살아남거나 아래쪽 잎에 있던 응애가 증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슷한 약제를 계속 사용해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잡초와 아래쪽 잎을 제거하여 해충의 잠복처를 없애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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