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참외로 아이들 건강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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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참외로 아이들 건강을 지켜요~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7.1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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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이상용 대표

전체면적 6611㎡(2000평)에 친환경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이상용 대표는 7년 전부터 친환경으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친환경 참외를 생산하고 있는 이상용 대표를 찾았다. 

 

친환경 참외 농사의 시작은 아주 단순했다. 그저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좋은 품질의 참외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는 것. 35년째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용 대표는 7~8년 전부터 친환경 참외 농사를 짓고 있다. 부모님의 참외 농사를 이어받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당시에는 대부분 관행 농법으로 참외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이 대표는 부모에게 배운 대로 참외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관행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데에 회의감이 들어 오랜 고민 끝에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 

이상용 대표는 안전한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7년 전부터 무농약으로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이상용 대표는 안전한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7년 전부터 무농약으로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관행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데 익숙해져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간단하게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몇 날 며칠 고생할 정도로 작은 부분부터 쉽지 않았다. 부모님은 참외밭에 와서 이게 무슨 농사냐며 못마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굳은 신념 없이 친환경 농사는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이 대표는 처음부터 농사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토양부터 5년간 관리하며 그동안 관행농법으로 망가진 토양부터 다시 살리며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친환경 참외 농사를 짓기에 알맞은 조건들을 하나하나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상용 대표는 농우바이오의 오복꿀 플러스 품종을 선택해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참외 품종 선택도 깐깐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 대표는 농우바이오 오복꿀 플러스 품종을 선택했다. 다양한 참외 품종을 시범 재배해 그중에 품질이 가장 뛰어난 품종을 선택해 정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전히 참외는 농우바이오의 오복꿀이 가장 우수하다고 귀띔했다.

연간 10t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생산된 친환경 참외는 대부분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그밖에 직거래로 10~20%가량 판매하고 나머지는 택배로 나가고 있다.    

 

  유기물로 토양관리 해줘
국내 참외는 90% 이상이 성주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시에서 80여 농가가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주 참외와 경쟁해서 이기는 방법은 친환경으로 재배해서 품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용 대표는 전체면적 6611㎡(2000평)에 친환경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이상용 대표는 전체면적 6611㎡(2000평)에 친환경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병해충이 생겨도 관행 농법처럼 마음대로 약을 칠 수 없어서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으로는 토양관리라고 강조했다.

“병해충 예방의 가장 기초는 토양관리입니다. 유기물인 호밀을 심고 볏짚을 깔아 주고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해 주는 유산균, 바실러스, 효모균을 사용하여 땅심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이상용 대표는 직거래 판매장에서 참외를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 년 중 상반기에만 농사를 짓고 하반기인 5개월가량은 토양을 쉬어주고 있다. 토양이 건강해야 병해충도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참외 노균병, 장마철 자주 환기 시켜줘야 
이 대표는 흰가루병은 박과 작물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병으로 참외에서는 생육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흰가루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균으로 2차 전염까지 포자가 날아다니면서 가까운 잎으로 옮겨 전염되기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병충해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 관행 농법으로는 약제를 이용하면 되지만 친환경 농법은 그저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상담소 최재이 소장과 이상용 대표가 참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상담소 최재이 소장과 이상용 대표가 참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노균병 역시 박과 작물에 공통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생육 초기와 중기에 많이 발생한다. 이 대표는 특히 노균병은 장마철인 비가 많이 오는 다습한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고 과실이나 줄기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잎에 부정형의 황색 무늬가 생기고 점차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장마철 환기를 자주 시키고 배수가 잘되지 않는 밭은 배수가 잘되게 관리해주고 밀식재배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조가 부족하거나 질소질 비료가 부족할 때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상용 대표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준 선별기 덕분에 일손을 많이 덜었다고 말했다. 

또한 응애는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해충으로 진딧물과 같이 잎에 붙어 양분을 빨아 먹는다. 

이 대표는 응애는 1년에 평균 5~8회 정도 나타나는데 잎에서 수액을 흡수하므로 잎은 엽록소를 잃고 붉은빛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응애는 참외의 생육을 위축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초기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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