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프리미엄 오이 품종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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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프리미엄 오이 품종 선택해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7.1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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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정진용·김상이 부부

충남 천안시에서 현재 전체 면적 8925㎡(2700평)에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정진용 대표.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고 있는 정 대표는 수확량 대부분을 가락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경매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고 있는 정진용 대표를 찾았다, 

정진용 대표는 서울에서 평범하게 직장 생활하다가 귀농해 17년째 천안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지역에서 품질이 우수한 오이를 생산하는 농가로 소문난 정 대표는 고품질 오이의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지나치기 쉬운 부분도 허투루 하지 않고 기본기를 열심히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오이 농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오랫동안 농사 경험이 있어도 쉽게 오이로 전향하기 쉽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오이 농사 베테랑들도 한순간의 실수로 한 해 오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정식하고 작기가 끝날 때까지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정도로 예민한 작물이 바로 오이이다.

농사를 해본 적도 없는 초보 농사꾼이 아무런 준비 없이 오이 농사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도전 그 자체인 것이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오이 농사를 성공적으로 하기 쉽지 않다.

정진용 대표는 충남 천안시에서 현재 전체 면적 8925㎡(2700평)에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정진용 대표는 충남 천안시에서 현재 전체 면적 8925㎡(2700평)에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정 대표는 농사 경험이 전혀 없이 일반 직장 다니다가 농사를 시작해서 오이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에 초창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귀농한 지 3년 차에 정 대표는 오이 농사를 포기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갈까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단다. 

“귀농에 대한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내려와 오이 농사를 짓다 보니 처음부터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많이 따랐습니다. 귀농에 대한 마음가짐도 굳건하지 않아 초기에 나름대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기본기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정 대표는 귀농에 대해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시골에 내려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로 올라가는 대신 다시 심기일전해 오이 농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농부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기로 다짐했다.

정진용 대표는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천안시농업기술센터를 다니며 성실하게 교육받고 오이 재배법에 대해 온도, 토양 등 처음 기초부터 공부하고 오이 품종에 관한 공부도 열심히 하며 본격적으로 오이 농사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지역에서 오이 농사 잘 짓는 농가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며 기본기를 탄탄히 잡아가고 주변에 조언도 열심히 구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귀농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진용 대표는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 배양액을 보급받아 관주하고 철저한 균형 시비로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오이, 프리미엄 품종 농우바이오 단청 백다다기 선택해 
정 대표는 오이 농사의 성패는 품종 선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좋은 품종을 선택하는 게 오이 농사의 가장 기본이라고. 현재 정 대표는 농우바이오의 단청 백다다기 오이를 선택했다. 기존에 국내 최초로 탄생한 노균병과 흰가루병의 내병계 계통인 농우바이오의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 품종을 재배했으나 정 대표는 품질에 더 욕심을 내기로 결심, 농우바이오의 프리미엄급 품질을 자랑하는 ‘단청 백다다기 오이’ 품종을 선택했다. 

정진용 대표는 농우바이오의 프리미엄급 품질을 자랑하는 ‘단청 백다다기 오이’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고 있다.
정진용 대표는 단청 백다다기 오이는 노균병과 흰가루병의 내병계 계통이 아니지만, 워낙 초세가 강해 정식 후 줄기가 올라오는 게 남달랐다고 말했다.

바로 품질이 우수한 오이를 생산하고 싶어 단청 백다다기로 바꾼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워낙 품질이 우수한 오이를 생산하는 정 대표는 기존의 내병계 계통의 오이 품종을 생산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었다. 

“단청 백다다기 오이는 노균병과 흰가루병의 내병계 계통이 아니지만, 워낙 초세가 강해 정식 후 올라오는 게 남달랐습니다. 그동안 재배했던 품종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노균병이 돌면 다른 품종은 직격탄을 맞지만, 단청 백다다기 오이 품종은 웬만한 노균병을 이길 정도로 세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성들여 오이를 잘 키워도 중간에 노균병에 걸리면 과가 고부라지고 낙과가 생기는데 단청백다다기는 노균을 이길 정도로 힘이 센 편입니다.”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는 필수조건이다.  

노균병은 보통 생육 중기 이후부터 잎에 발생한다. 생육 후기에 저온 다습하면 아랫잎부터 발생해 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정 대표는 노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 환기를 철저히 하고 토양이 많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든 잎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어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흰가루병은 특히 시설하우스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 차가 심할 때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소량의 흰가루가 띠고, 시간이 지나면 잎 전체가 흰가루로 뒤덮인다. 오래되면 흰가루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병든 잎은 고사한다. 

정 대표는 흰가루병은 수확 후 병든 잔재물을 제거해 태우고, 밀식 재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시설하우스 내 통풍이 잘되게 관리해주고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 아우내 오이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정진용 대표는 수확한 오이 대부분을 가락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천안 아우내 오이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정진용 대표는 수확한 오이 대부분을 가락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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