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매개곤충의 이용방법 및 관리법 등을 더 연구개발한다면 화분매개곤충 시장은 더욱더 확대되리라고 생각된다. 화분매개곤충 시장의 확대와 농가소득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채소, 과수 및 채종용 작물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사용법 기술을 마련하고자 했다.
1) 패션프루트의 특성
- 장미목 시계꽃과 시계꽃속에 속하는 반목본성 다년생 덩굴식물
- 패션프루트 품종: 자색종, 황색종, 교잡종
- 재배방식: 하우스 재배 (줄기 유인방법: 평덕형, T자형, 울타리형-하수식)
- 패션프루트 재배면적 및 화분매개곤충 사용률(’20): 17ha, 1.2%(대부분 뒤영벌)
2) 적용 품종: 자색종
3) 이용가능 곤충: 뒤영벌, 꿀벌
4) 사용 시기: 5월 중순∼7월 상순
5) 사용기간: 1∼2개월
6) 투입시기
- 패션프루트꽃 개화 10% 정도 투입
7) 방사량
- 꿀벌: 6봉군(소비2매, 5,000마리)/1,000㎡(250주, 재식거리 1.5∼2m 기준)
- 뒤영벌: 8봉군(100마리 이상)/1,000㎡(250주, 재식거리 1.5∼2m 기준)
※적정밀도: 4마리/나무(측창망 미설치 기준)
8) 설치방법
· 봉군 당 간격을 두어 하우스 내부에 분산 설치할 것
· 봉군의 출구를 해가 있는 방향으로 방사 1∼2일 전 설치하고, 30∼100cm 높이의 받침대와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봉군 지붕에 판자나 스티로폼 등으로 덮어줌
· 꿀벌은 야간에 벌통을 포장 내에 설치하고, 다음날 아침 벌 입구를 바로 개방함. 뒤영벌은 1일 정도 안정시킨 후, 출입문을 입구 출구가 노출되도록 완전히 열어둠
9) 주의사항
- 봉군 사용: 패션프루트의 착과기간은 5월에서 7월 사이로 비닐하우스 내부가 30℃이상 고온환경이 지속되고, 착과기간도 1개월 이상으로 고온에 의한 봉군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함
· 패션프루트는 꽃 외 화외밀선(EFNs: extrafloral nectaries)1)이 발달하여 벌의 방화활동을 방해하고, 고온 환경으로 인하여 하우스 밖으로 유실되는 일벌의 수가 많기 때문에 꿀벌보다 뒤영벌의 사용이 유리함
· 측창망의 설치 시 일벌의 유실을 막을 수 있어 무처리 대비 3배 이상 높은 착과율을 얻을 수 있으나, 메쉬(mesh)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작물에 생리적 장해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또한, 과다 방화로 인한 과실의 품질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측창망 설치 시 기존 방사량의 1/2∼2/3 수준으로 방사량을 조절할 것
· 덩굴 유인 방법 중 평덕형보다 울타리형이나 T자형이 빛을 더욱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벌의 사용이 유리함
- 농약 안전관리: 개화기 전에 사용하는 살충제는 침투성계열인 ‘네오니코티노이드계’는 되도록 피하며, 개화기 중에는 살충제 살포를 피함.
· 부득이하게 살충제 사용 시, 화분매개곤충에 위해가 적고, 약효 지속기간이 짧은 농약을 선택함
· 농약 살포 시 야간 살포를 원칙으로 하되, 오후 6시 이후 벌이 벌집으로 다 들어오면 벌통 입구를 닫아 농약이 닿지 않는 창고에 두거나, 거적을 덮어두며, 다음날 오전 환기를 시킨 후 벌통을 재투입하여 벌통 출입구를 개방 할 것. 단 농약의 약효를 1일 이상 지속시켜야 할 경우, 뒤영벌을 별도 보관 시 꽃가루 투입 필요함(한 티스푼/1∼2일)
10) 방사효과
- 뒤영벌 밀도별 주당 착과수: 4마리/주 47.3개 > 인공수분 40.3개 > 3마리/주 32.8개
- 과중: 인공수분 71.5g > = 4마리/주 70.8g > 3마리/주 66.8g
- 과육무게: 꿀벌 39.4g > = 뒤영벌 38.7 > 인공수분 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