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꽃을 보는 ‘베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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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꽃을 보는 ‘베고니아’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8.2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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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화란농원 장기장 대표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체면적 7933㎡(2400평)에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는 화란 농원의 장기장 대표. 장 대표는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음성 공판장 등에 베고니아를 출하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베고니아를 생산하는 농가로 알려진 장기장 대표를 만나 보았다. 

우리나라에 베고니아를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 장본인이 바로 화란 농원의 장기장 대표이다. 현재는 가장 대중화된 분화이지만 장기장 대표가 베고니아를 처음 농사짓던 시기만 해도 베고니아는 화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이었다. 국내에서 장기장 대표가 가장 많은 베고니아를 시장에 출하하면서 점차 베고니아 시장이 커지게 된 것이다. 

장기장 대표는 전체면적 7933㎡(2400평)에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전체면적 7933㎡(2400평)에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27년째 화훼 농사를 짓고 있는 화란 농원의 장기장 대표는 장미 농사를 오랫동안 짓다가 17년 전 베고니아로 전환했다. 2000년대 초반 수입 장미가 들어오면서 장미 재배 농가는 늘었지만, 수요가 수입 장미에 많이 몰리고 더군다나 국내 장미 소비량도 줄어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장 대표는 2007년 과감히 품종 전환을 선택한 것이다.

남들과 차별된 품종을 알아보던 중 당시 분화 농장에서 재배를 잘 하지 않았던 베고니아를 선택해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베고니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아 재배 기술을 배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최고 품질의 베고니아를 생산해냈다. 

장기장 대표의 베고니아는 화색이 좋기로 유명해서 공판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베고니아 농사를 짓는 농장으로 이름이 알려질 정도다. 현재도 화란 농원의 베고니아는 중도매인들 사이에서 상품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말이 오갈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베고니아, 봄·가을 집중 출하 
베고니아는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다년생 식물로 품종은 전체 2000여 종이 넘는다. 꽃잎의 색상이 빨간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고 잎도 넓은 모양부터 달팽이처럼 작은 모양까지 다양하다. 베고니아 종류는 원종 그 자체의 것으로 재배되기도 하고 여러 나라에서 육종되고 있어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베고니아는 사계절 모두 꽃을 볼 수 있으나 생육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가을이다. 장기장 대표는 3~5월, 9~10월 집중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베고니아는 사계절 모두 꽃을 볼 수 있으나 생육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가을이다. 장기장 대표는 3~5월, 9~10월 집중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베고니아는 사계절 모두 꽃을 볼 수 있으나 생육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가을이고, 적정 생육 온도는 약 15℃~ 25℃ 정도이다. 3~5월, 9~10월 집중적으로 출하하고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분화 중의 하나이다. 

장 대표는 베고니아는 다른 분화에 비해 비교적 재배가 쉬운 품종에 속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도전이 가능한 품종이라고 말했다. 

 

소형 분화 시장에서 인기 있어 

장기장 대표는 현재 베고니아의 유럽 품종인 에라치올을 재배하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현재 베고니아의 유럽 품종인 에라치올을 재배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베고니아의 유럽 품종인 에라치올을 재배하고 있다. 에라치올은 다른 베고니아 품종에 비해 화형이 예쁘고 화색이 좋아 베고니아를 처음 재배할 때부터 줄곧 에라치올을 재배하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15cm 중형 5만 개, 10cm 소형 베고니아는 20만 개 등 연간 25만 개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10cm 소형 분화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15cm 중형 5만 개, 10cm 소형 베고니아는 20만 개 등 연간 25만 개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10cm 소형 분화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장 대표는 15cm 중형 5만 개, 10cm 소형 베고니아는 20만 개 등 연간 25만 개 베고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10cm 소형 분화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주로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음성 공판장 등에 베고니아를 출하하고 있다.
장기장 대표는 주로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음성 공판장 등에 베고니아를 출하하고 있다.

“주로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음성 화훼 시장 등지에 출하하고 있습니다. 중형 분화에 비해 소형 분화가 시장에 많이 없어서 마케팅 차원에서 소형 베고니아 분화를 주로 출하하고 있습니다.”
현재 10cm 소형 베고니아 분화는 경매장에서 1300원에 낙찰되고 있다. 장 대표는 중형 분화에 비해 소형이 조금 더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기 정화에도 효과
베고니아는 식물 전체에는 털이 없이 매끈하고 아래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실내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서 새집증후군에 좋은 식물로 일년내내 꽃이 올라오고 햇빛을 좋아해서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두면 색깔이 다양하게 꽃이 핀다. 베고니아는 습기가 많으면 뿌리가 잘 썩기 때문에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가장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노란색과 흰색 베고니아가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베고니아는 병충해에 비교적 다른 품종에 비해 강한 편이다. 하지만 뿌리썩음병이라는 곰팡이에 의한 질병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뿌리썩음병에 감염된 베고니아는 뿌리가 흐물흐물해지고 힘이 없어져서 베고니아가 필요로 하는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처음엔 잎이 떨어지면서 시들다가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뿌리썩음병에 걸린 잎과 줄기는 즉시 잘라 주는 것이 좋다.

흰가루병에 감염되면 베고니아 잎이 말려들어 가고 잎의 윗면에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하얀 가루가 나타난다. 흰가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 내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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