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장마 영향으로 생산단수 변동 클 것 참외, 전년대비 출하면적 5% 증가
상태바
토마토, 장마 영향으로 생산단수 변동 클 것 참외, 전년대비 출하면적 5% 증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8.0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과채류 시세 전망

여름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인 가을을 맞이하는 8월, 1년 중 가장 덥지만 8월 8일이면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立秋)가 있고, 10일이 말복이라 상순 이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입니다. 금년에는 유독 긴 장마로 지치고 힘들었지만 어느덧 더위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과채류로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힐링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달의 과채류 시세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박, 폭염으로 소비량 증가할 것
먼저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수박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뤄진 저칼로리 식품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박은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으로, 특히 수박은 몸속 노폐물 배출에 이롭고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데 효과가 있고, 피부 미용에도 탁월합니다. 
또한 수박 속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며, 라이코펜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 예방, 항염 작용을 합니다. 또한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주는 등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8월 주 출하지역은 강원도 양구지역을 중심으로 고품질 수박이 성수 출하가 예상되며, 경상권 재산, 영양 등 노지수박이 본격 출하되고, 충청권 부여, 논산과 전라권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2기작 출하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금년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 전라지역은 침수된 하우스 면적이 증가해 지난해 보다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고, 영남 및 호남지역 노지수박 재배면적도 우기로 감소되어 전체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감소했습니다. 산지 작황상태는 7월 집중호우 이후 계속된 우기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한 재배여건으로 양구지역은 생육이 부진하고, 노지 또한 우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과 바이러스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상품성도 지난해 대비 당도가 떨어지는 등 수박 상태는 좋지가 않습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우기가 지속되고 품질 또한 좋지가 않아 소비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기가 회복되고 고온이 지속되면 소비량이 증가되어 8월 수박시세가 크게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며, 8월 10일 말복까지는 소비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일기에 따른 수박 소비량 변동폭이 크겠지만 시장 반입량 감소로 전년보다는 상승 거래가 예상됩니다.

 

참외, 지난해보다 시세 ↓
참외생산은 마무리 단계로 8월 주 출하지역을 살펴보면 성주지역이 80%로 가장 많으며 그 외 김천, 안동지역이 20% 정도 출하 예상되며, 참외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조기 종료 농가가 많았으나 금년에는 지난해 보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발생이 감소돼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현재 참외 작황은 7월 계속되는 우기와 습한 날씨로 병해충 피해가 다소 발생했지만 전년대비 생산단수가 증가했으며. 상품성은 잦은 화방교체 및 기온 상승에 따른 하우스 내 온도 증가로 품질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월 참외 소비량은 고온에 따른 품질 하락과 여름 과일인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시장반입량이 증가되면서 시세는 지난해 보다 하락 거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토마토, 시장 반입량 증가로 약보합세 전망
8월 토마토 주 출하지역은 강원권 철원, 횡성, 인제, 정선, 양구, 홍천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방울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북지역과 강원,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됩니다. 
일반 토마토 재배면적은 최근 시세가 높아 강원권을 중심으로 5% 증가했으며,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 면적은 강원지역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 대비 2% 늘었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 전라지역의 침수 피해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조사됐습니다. 
작황상태는 충청과 전라지역은 계속되는 우기로 생산 단수는 감소됐으나 강원지역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우기가 지속되면 생산단수는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일기에 따른 생산단수 변동은 클 것으로 전망합니다.
토마토 소비동향은 지난해 보다 소비량 감소가 전망 되는데 이는 8월 상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전반적인 소비가 둔화되다가 중순이후 학교개학으로 토마토 소비량은 증가될 것으로 보여 시장 반입량 증가 및 식자재 업체 위주 시장 사입량 감소로 시세는 약보합세 예상합니다. 

 


 

 

글= 이재희 이사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