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경영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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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경영 추구’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8.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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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푸드플랜을 통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로컬푸드 직거래 사업 확장, 기업 유치를 통한 글로벌 먹거리 산업 육성 등 고양시의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과 지역경제 발전이 함께 이루어지는 농업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이동환 시장을 만나보았다. 

고양시청의 시장실에는 그 흔한 소파가 없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시장실은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원탁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보통 시장실은 접견실과 회의실이 별도로 마련된 것과 달리 시장실 자체를 작은 소회의실로 꾸민 것이다. 마치 자신의 모든 역량을 고양시민들을 위한 시정의 행정업무에만 쏟겠다는 이동환 시장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사실 이동환 시장은 정무 감각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불필요한 규제나 형식들을 과감히 없애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이동환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행정을 ‘단순 행정’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공무원이지만 대기업처럼 ‘경영 행정’ 개념을 도입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탁상행정, 복지부동이라는 오명을 벗고 적극적으로 행정 수요를 개척하고 공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양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 시장의 열정을 쫓아가기 정신없어 비명(?)이 들릴 정도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 시장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업무 지시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2022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들의 제안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
고양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안 제도 통합플랫폼인 ‘제안키우미’를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안키우미’는 제안의 접수부터 부서 의견 작성, 심사, 채택된 제안에 대한 실시 점검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이뤄진다. 제안 심사 기능을 추가해 국민신문고의 국민제안 데이터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제안 시스템과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안 제도의 모든 운영 과정을 디지털화, 체계적인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 각종 아이디어 공모전도 확대해 시행하고, 지난 상반기에만 총 649건의 제안이 접수되기도 했다. 

채택된 제안의 시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과 협업해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적극행정우수사례경진대회
적극행정우수사례경진대회

임기 1년을 맞고 있는 이동환 시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시의 잠재력을 힘있게 실현해 나가고 시민들과 약속한 민선 8기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해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모두 충족하는 자족도시 고양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치유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이동환 시장은 이미 도시화 되어 있는 고양시에서 농업의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지고,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여 더욱 발전하는 고양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의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 고양특례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치유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치유농업과 도시농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공간 조성과 시민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농업을 추진하면서 고양시만의 도시농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 특성과 의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의료·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치유농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진행한 암 환자 대상 원예 치유프로그램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의생명연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했다며 바로 치유농업의 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고양시는 원예 치유을 임상 적용해 암환자의 재활과 사회적 복귀를 돕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양시의 농업이 108만 고양시민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고양시 특화농산물 경쟁력 강화시킬 것 
이 시장은 고양시 특화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와지1호’, ‘일산열무’, ‘행주한우’는 모두 고양특례시 지명을 딴 먹거리로, 고양시는 예로부터 한강 하류 충적지에 위치해 비옥한 평야에서 자란 농산물이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가와지 1호는 고양시에서만 재배되는 특화농산물로 전국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성과도 있어 2018년 첫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뉴욕 킴스마켓에 1t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장은 ‘일산 열무’는 열무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향과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 각지로 출하 중이라며 올해는 가와지 쌀 증산과 일산 열무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미, 선인장 등 주요품목에 대한 전략적 육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후계획도시현장방문 모습
노후계획도시현장방문 모습

“농산물도 브랜드가 경쟁력입니다. 특화농산물 지정과 육성을 통해 고양 농산물이 가진 역사와 품질을 차별화해 고양시를 대표하는 명품 먹거리 브랜드로 만들 계획입니다. 기술집약적 첨단 농법을 통한 스마트 농업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여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밥상을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고 매출을 올리는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
고양시는 대한민국 최고 로컬푸드 도시답게 전국 최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대 매출을 올리는 시로 유명하다. 고양시의 로컬푸드 직거래 사업은 지역 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규모를 확대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는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기관의 주도로 재단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다 보니 예산만 잡아먹는 하마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시는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성 관리와 신선도 관리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 현재 연 950억 원이라는 전국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산농협과 함께 ㈜이랜드킴스클럽과 로컬푸드 직거래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20개 킴스클럽 매장에 ‘고양시 로컬푸드’점이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과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향후 확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장미 주산지 고양, 신품종 육성과 보급 확대
고양시는 장미재배 면적이 51.5ha로 전국의 22.9%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미가 생산되고 있는 장미 주산지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 장미 100여 농가의 외국산 품종을 들여오는 데 따른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장미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고양1호’라는 품종을 육성했고, 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육성된 장미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케냐와 에콰도르에서 재배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양시에서 육성한 장미가 세계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품종이 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연설 모습
고양국제꽃박람회 연설 모습

이 시장은 올해 고양시에 고양화훼종합유통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라며 덕양구 원당동 화훼단지 일대에 경매장과 가공시설, 판매장 등을 갖춰 화훼농가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이 되었던 개별적 유통방식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과 경영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여 꽃 소비 기반 확대는 물론 화훼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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