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잘사는 농촌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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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잘사는 농촌 구현할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9.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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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조병옥 군수
충북 음성군 조병옥 군수 

음성군은 올해 농업 부문 예산을 전년 대비 9.8% 증가한 890억 원으로 편성했다. 농업경영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치려는 것이다. 평소 농민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조병옥 군수를 만나보았다.  

 

음성군은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잘 간파하고 있다. 사실 현재 농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바로 ‘인력난 해결’이다. 이러한 문제를 음성군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군이 직접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개소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확대해 지역 농민들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농민들에게 다양한 지원책도 반갑지만,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대부분 인력난을 호소했다. 음성군은 큰 테두리에서의 정책 방향과 당장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음성군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가올 미래를 미리 대비한다는 ‘하로동선(夏爐冬扇)’으로 정했다. 지역이 당면한 시대적 조류를 앞서 읽고, 미리 대비하여 위기와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조병옥 시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홍수, 가뭄 등 다양한 자연재해로 지구촌이 고통받는 모습을 언론매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접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상 변화에 따라 기후에 민감한 산업인 농업도 그 피해를 벗어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군은 선제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해 ‘4+1 신성장 산업’ 중 하나인 ‘기후대응농업’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의 발전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음성군의 농정 목표는 ‘농민이 잘사는 농촌 구현’이다. 음성군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의 근간 산업이자 미래산업인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음성군은 농업 예산 지원 확대, 농업 관련 부서 신설, 농촌 인력난 해소,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화 등의 농업 정책을 활발히 펼쳐나가 농촌을 살리고 농민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4+1 신성장산업 로드맵을 언론관계자에게 브리핑하는 조병옥 군수.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에서 음성명작인 고추의 최근 시세를 상인에게 묻는 조병옥 군수 모습.

Q. 2023년 음성군의 농업 방향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성군은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 농업 부문 예산을 전년 대비 9.8% 증가한 890억 원을 편성해 농업경영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청년층의 농촌 이탈과 저출산, 그로 인한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인력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군은 올해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개소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확대하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5개소로 확대·운영하는 등 턱없이 부족한 농촌인력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농정과 외에 농촌활력과를 신설하여 농업과 관련한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농업 분야에 대한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4+1 신성장산업 로드맵을 언론관계자에게 브리핑하는 조병옥 군수. 

Q. 다른 시·군과 다르게 음성군만의 차별화된 농업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화훼산업 진흥지역 조성을 통해 화훼의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인프라의 집적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화훼육성 정책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화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이는 경기 고양, 과천시 등 수도권 화훼농가 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해 지역의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음성군은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에게 다육이, 선인장, 희귀 관엽 등에 대한 창업교육과 화훼 수출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스마트팜 도입을 위한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온라인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체험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화훼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등 온·오프라인 판매시장의 다변화로 새로운 화훼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처럼 음성군은 화훼산업 진흥지역 조성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화훼를 매개로 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조병옥 군수 우박피해 농가 현장점검.

Q.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음성군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크게 받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이상 기후로 농업생태계가 교란되면 식량 위기와 같은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리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850억 원을 투자해 기후 변화 대응 주력 작물개발과 관리 기술 보급, 미래산업 전환 대응 스마트·전문농업 기반 조성, 우수 농산물 생산 및 명품 브랜드화 등 ‘4+1 신성장산업’ 중 하나인 ‘기후대응농업’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지역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화훼산업의 경우 음성화훼종합타운 조성을 통해 화훼를 주력 작물로 키워나가고 관수, 환기, 온도조절 등 환경제어패키지 기술을 도입해 기후환경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우수 품종 공정육묘 보급 사업 확대, 친환경 종합분석센터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농업생태계 변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조병옥 군수(오른쪽)가 음성명작페스티벌 인삼판매장에서 음성명작 인삼을 홍보하는 모습.  

Q. 지금까지 음성군이 펼친 농업정책 중 가장 호응이 높았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음성명작’(음성명품작물의 줄임말)을 육성해 지역의 대표 농산물(쌀, 인삼, 복숭아, 수박, 고추, 화훼)의 부가가치와 시장경쟁력을 높여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을 도움으로써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매년 지역농산물 통합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을 개최해 ‘음성명작’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음성군은 농산물에 대한 다양한 행정지원으로 지역농산물을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음성명작페스티벌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 대표 농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농촌이 잘사는 음성을 건설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나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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