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품종 재배로 수익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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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품종 재배로 수익 창출해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9.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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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전제경 대표
강원 횡성군 전제경 대표  

 

44년째 백합 농사를 짓고 있는 전제경 대표는 국내 최대 백합을 생산하는 농가로 유명하다.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는 전 대표는 현재 일본에 백합 수출을 하고 있는 전제경 대표를 찾았다.

 

전제경 대표는 강원도 횡성 둔내면에서 전체면적 2만 6446㎡ (8000평)에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재배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백합 중 절반 가까이가 전제경 대표의 농장에서 생산된 백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백합 생산자이다. 
는 한때 시설 하우스 전체면적에 50만 개의 백합을 식재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백합의 생산량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비되는 백합 수요가 예전 같지 않고, 일본 내수 가격도 낮아져 몇 년 전부터 백합의 생산량은 줄이고 리시안셔스 등 국내에서 꽃꽂이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 대표는 작약, 용담, 금꿩의 다리, 후록스 등 총 10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전제경 대표는 일본에 평균 2만 본의 백합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전제경 대표는 토양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토양을 위해 유기물과 해마다 코코피트를 빠뜨리지 않고 있다.
전제경 대표는 일본에 평균 2만 본의 백합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네덜란드 수입 품종 선택해 
전 대표는 주로 네덜란드 수입 종자인 10가지 품종 백합을 선택하고 여전히 일본에 평균 5만 본의 백합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 내수 가격과 국내 가격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에 꾸준히 백합을 수출하고 있다.  
전 대표는 고등학교 때 원예과를 졸업하고 시설 채소 농사를 짓다가 1990년부터 백합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당시 백합 가격과 현재 백합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며 간혹 종잣값도 안 나올 때도 많다고 우려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소득이 받쳐주지 않아 일하는 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전제경 대표는 작약, 용담, 금꿩의 다리, 후록스 등 총 10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코코피트, 나무껍질 등으로 토양관리
전 대표의 백합은 품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났다. 토양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 대표는 좋은 토양을 위해 유기물을 많이 넣는다. 해마다 코코피트를 빠뜨리지 않고 있다. 330㎡(100평당) 코코피트는 3.4t을, 나무껍질은 3t, 발효된 돈분은 2t 등을 넣고 토양관리를 철저하게 해주고 있다. 전 대표는 토양의 염류가 증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우스에 작물을 재배할 때 과다하게 사용하는 유기질 비료나 토양 중 양분 함량을 고려하지 않고 다량으로 화학 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염류 축적의 최대 원인입니다. 시설 재배지에 가축 분 퇴비와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인산과 칼리가 쌓입니다.”
전 대표는 일반적으로 작물의 비료 이용률은 질소 40%, 인산 15%, 칼리 50% 정도이고 그 외의 양은 토양에 흡착되거나 유실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전제경 대표는 현제 가장 효자 품종은 리시안셔스라고 말했다. 

잎마름병, 줄기썩음병, 예방이 가장 중요
전 대표는 백합 농사지으며 큰 피해를 입은 병해충은 없었다. 전 대표는 예방 위주로 철저히 병충해를 관리하고 있다.
전 대표는 백합의 병해충은 잎마름병, 줄기썩음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잎마름병은 고온, 건조하면 병이 생긴 부위는 말라서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병 부위에 회색의 곰팡이가 생기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꽃잎이 오그라들고 결국 꽃잎 전체가 말라 죽기 때문에 적정한 온·습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전 대표는 잎마름병은 구근 번식의 경우에는 감염 구근이 원인이 됩니다, 전염된 묘는 발아 직후 다른 묘에 퍼뜨리고, 그 속에서 생긴 포자가 퍼져 전파된다. 노지에서 백합을 재배할 경우 강우가 장기간 지속되는 과습 조건에서도 발생하기 쉽다. 장 대표는 잎마름병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게 때문에 예방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근과 줄기에 발생하는 줄기썩음병은 구근에서는 구근과 접한 줄기 하부는 갈색으로 변하면서 부패하고, 잎은 아래쪽에서 서서히 위쪽으로 황변, 위축되면서 식물체 전체가 잎마름 증상이 나타난다.
“즐기마름병은 구근과 줄기에 발생합니다.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 종구를 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부패증상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종구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감염된 식물체는 바로 제거하고 주변의 흙도 함께 제거해 줘야 합니다. 질소 비료의 과다한 사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병은 고온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식물체 주변을 멀칭하여 토양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전 대표는 또한 과다한 토양 습도는 병 발생에 원인이 되기 때문에 토양의 배수를 개선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처를 통하여 균은 쉽게 감염되므로 종구의 상처를 예방하고 종구는 심기 전에 약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토양이 병원균에 의해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는 토양 훈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 대표는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구근을 사용해 철저하게 예방해주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전제경 대표는 백합은 주로 네덜란드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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