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지속된 고온영향 조기출하로 생산량 감소 참외, 전년대비 출하면적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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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지속된 고온영향 조기출하로 생산량 감소 참외, 전년대비 출하면적 30% 감소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8.3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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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과채류 시세 전망

금년 여름은 잦은 이상기후로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어느덧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는 풍성한 9월입니다. 이번 달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고온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또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때가 많아 다른 해 보다 농작물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철저히 대비하여 피해가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이달의 도매시장 과채류 수박, 참외, 토마토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토마토, 지난해보다 시세 ↑
먼저 토마토 주 출하지역은 강원권(50%)과 전라권(30%), 경상권(20%)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청권(60%)과 강원 춘천, 경기 오산, 평택지역에서 출하가 예상됩니다. 
일반 토마토 재배면적은 강원지역과 호남지역에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원형 방울토마토는 대추형 방울토마토로 전환되면서 재배 면적이 감소했습니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강원지역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주산지인 충청지역에서 장마철 침수피해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습니다. 
작황상태는 강원과 충청, 호남지역은 장마와 폭염에 따른 일조량 부족, 고온다습한 환경 등 기상 악화로 착과 및 생육이 불량하여 전년 대비 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증가했으나 폭염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여 이번 달 토마토 생산량은 전년대비 감소가 전망됩니다. 
토마토 소비동향은 하순에 추석이 있으나 상순과 중순에는 꾸준한 소비가 전망되며, 학교급식 및 식자재 발주도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식자재 업체 시장 구매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지난해보다는 꾸준하고 높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박, 시장 반입량 감소로 강보합세 전망
제수용품 수박은 주 출하지역인 충청권 음성, 진천지역 등과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고품질 수박 출하가 예상되며, 산지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약 2% 감소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충청지역은 침수피해 및 작목 전환(토마토)으로, 영·호남지역은 신규농업인 진입했으나 품목 전환으로 재배면적 감소됐습니다, 
산지 작황상태는 지난달 상순 고온 및 하순 잦은 우기로 일조량이 부족해 병충해 및 각종 바이러스 발생이 많아 작황은 부진하고 특히 고온이 지속되면서 출하시기가 당겨지면서 9월 생산량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은 늦더위 및 열대야가 이어지며 수박 소비가 많았으나, 9월 가정 소비량은 감소가 예상되며, 추석 제수용 수요는 많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장 반입량 감소로 상순에는 시세 보합 이후 중순 이후 강보합세가 전망됩니다.

 

참외, 고온에 의한 품질하락으로 소비 감소될 것
참외 주 출하지역을 살펴보면 경북 김천, 성주지역에서 출하 예상됩니다. 참외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30% 감소됐습니다. 금년에는 장마로 인한 바이러스 등 병해충 확산 및 장마 이후 지속적인 폭염에 따른 고사 발생으로 조기 종료 농가수가 많아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현재 작황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병충해(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발생농가가 많이 발생했으며 추석 출하를 위해 전년보다 출하를 연장하려는 농가가 일부 있으나 상품성은 잦은 화방교체 및 기온상승에 따른 하우스 내 기온상승으로 품질은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과 비중이 감소하고 중소과 비중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달 소비동향은 고온에 따른 품질하락과 여름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외 시장 반입량 감소 및 하순경 제수용 및 선물용 대과 위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조사되어 전년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됩니다.

 


 

글= 이재희 이사
      중앙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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