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그 스스로 장미 매니아 중 한명이었다. 장미의 매력에 푹 빠져 국내·외 장미를 두루 수집하던 송지혜 대표, 구하기 어렵고 품절이 일쑤인 장미를 직접 판매하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결심을 하게 된다.
이제 3년차 사업을 꾸려나가는 아베크 라 네이처. 송지혜 대표는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가드닝 업체로 회사를 이끌었다. 본인 스스로 장미 매니아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흥미를 끌만한 새로운 품종의 국내·외 장미를 소개하고 이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회원제 운영을 통해 경쟁하듯 장미를 구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했다.
“일단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장미를 잘 선별해야 했어요. 물론 제 스스로 수집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는 크게 어렵지 않았죠. 해외장미의 단독 수입은 물론이고 국내 경남,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되는 품종도 저희가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아베크 라 네이처는 장미 품종뿐만 아니라 장미 매니아를 위한 국내 최초 장미 전용 로즈쏘일(비료)와 영양제를 아베크 라 포렛이라 이름으로 개발해 출시하고, 장미용 전지가위도 직접 공급을 하고 있다. 특히 아베크 라 포렛은 그동안의 비료, 식물영양제와 전혀 다른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베크 라 네이처는 단순히 가드닝 물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드닝 문화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아베크팜’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아베크팜은 전국의 지점 역할을 하면서 또 아베크 라 네이처가 추구하는 가드닝 문화를 전파하는 기점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아베크팜은 가드닝을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일종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베크팜은 일종의 울타리예요. 장미와 꽃, 식물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종의 크루인 셈이죠. 저희는 주기적으로 모여서 토론하고 공부하며 저희가 생각하는 식물의 긍정적인 가치를 올바르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움직임을 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