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계룡, 도시농업 싹을 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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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계룡, 도시농업 싹을 틔우다
  • 김예지
  • 승인 2023.09.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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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계룡시농업기술센터

계룡시는 도농복합시로 도시와 농촌의 장점이 어우러져있다. 특히 최근 농업 동향은 과거 생산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자연과 소통하며 치유하는 도시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계룡시농업기술센터는 시민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농업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도시농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피어날 꽃을 기대하며, 
계룡시도시농업축제

2022년부터 계룡시는 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하여 시민과 자연이 상생하는 힐링 라이프를 제공하고 있다. 2년간 도시농업의 슬로건으로는 ‘도시농업! 씨를 뿌리다.’(2022), ‘도시농업 싹을 틔우다’(2023)로 축제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마음에 뿌린 도시농업의 씨앗이 자라나 싹이  트고, 이제는 활짝 피어날 계룡시만의 도시농업 꽃을 함께 염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제2회 도시농업 축제’

지난 5월 개최된 도시농업 축제는 도시농업을 통한 나눔과 소통을 바탕으로 도농상생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보는 ‘한뼘정원’ 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자를 가렸고 도시농업 공개강좌와 심포지엄으로 도시농업의 우수사례와 가능성을 공유했다. 또한 충청남도 치유농업 전문기관의 도시농업 추진 사례 및 계룡시 도시·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도 나눴다.

둘째 날 시민 체험행사는 새터산 근린공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행사가 열렸다. 시민체험행사에서는 텃밭상자 및 잔디인형 만들기 등 식물을 통한 힐링과 과일 퐁듀 초콜릿, 생 딸기청 만들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체험이 함께 이뤄졌다. 

아울러 도시·치유농업 홍보관 및 탄소중립 체험 등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활 속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을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학교에 뿌려진 도시농업 씨앗,
텃밭생태교육

계룡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체험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텃밭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실시했다. 양성된 강사 14명은 5개소에 파견되어 텃밭생태교육을 운영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텃밭생태교육’은 교과와 연계한 원예활동으로 학생들의 탐구력, 관찰력, 인성 함양 등 여러 방면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학교텃밭 원예프로그램

또한 생명존중, 환경문제, 생태감수성 증진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과 의사소통 능력, 애향심을 향상시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학교텃밭을 지원하는 사업은 교내에서도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고 미래시대의 농심 함양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시민들의 마음 밭을 가는 
도시농업관리사

농사를 짓기 전, 밭을 갈아 작물의 뿌리가 잘 자라게 하는 것처럼 도시농업 씨앗이 잘 자라기 위해선 시민들의 마음을 갈아야 한다. 계룡시는 도시농업관리사를 양성하여 박터널 체험프로그램,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원예교육, 찾아가는 반려식물 원데이클래스 및 화분 치료실 등 다양한 교육에 강사활동 및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에게 도시농업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의 박터널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시농업관리사.

도시농업관리사는 작물을 실질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어 농업이 생소한 미래세대에게 박터널 체험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농업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고, 대상별 도시농업 접근법을 달리하여 생애주기에 따라 어린이는 방학을 활용한 원예프로그램을, 성인은 홈가드닝 및 플랜테리어 교육, 노인 대상 원예교육을 진행하여 맞춤형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성인 대상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원예교육

더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찾아가는 반려식물 원데이클래스에 자원  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실내식물 관리법 등을 지도하며 원예활동 생활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도시농업의 뿌리, 
계룡농업대학

2012년부터 운영된 계룡농업대학 도시농업학과는 올해로 12번째 기수를 운영 중이며 34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어 도시농업 발전의 뿌리가 됐다. 졸업 후 계룡시농업대학 총동문회와 도시·치유농업연구회 활동을 통해 도시농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계룡시농업대학 총동문회는 농업대학 졸업생들의 구심점이 되어 도시농업을 학습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되는 도시농업축제 지원을 통해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계룡시도시치유농업연구회(게릴라 가드닝)

계룡시도시·치유농업연구회는 작년에 출범한 단체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되는 자원봉사,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진된 게릴라 가드닝 사업은 관내 3개소 113㎡에 초화류 10종 400본을 식재하여 지역 내 취약한 지역을 꽃이 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서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 모델을 제시하여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기능과 가치를 널리 알렸다.

 

시민과 행복한 동행, 
계룡시 도시농업의 내일

계룡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략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미래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텃밭 환경 관리를 통한 탄소중립과 반려식물 돌봄센터를 조성하여 도시농업 양질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모델 유지를 위해 도시농업 전문인력 역량강화로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치유농업과 연계하여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 및 마을정원 조성사업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계룡을 만들어갈 것이다.

 


 

글= 김수영 팀장
계룡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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