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피해·수분부족 걱정 끝! 포도재배엔 산란광 PO필름 ‘올가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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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피해·수분부족 걱정 끝! 포도재배엔 산란광 PO필름 ‘올가드 파워’
  • 이지우
  • 승인 2023.10.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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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태종농원 이중종 대표

태종농원 이중종 대표는 영천시 대표작목인 포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장본인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그는 농학박사라는 이력으로 영천시 포도산업의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부터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다.

 

이중종 대표는 공직에서 은퇴를 앞둔 시점, 제2의 인생을 열기 위해 포도재배를 선택한다. 당시 포도 품종 중에서도 샤인머스캣의 관심이 무르익던 시절이었고, 품종 자체도 굉장히 우수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깊지 않았다.

공직에서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해 포도재배를 선택한 이중종 대표. 지역 포도산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이기에 비가림시설을 통한 샤인머스캣 재배를 시작했다.
이중종 대표의 샤인머스캣. 이 대표는 숙기가 무르익기 전에는 시장출하를 절대 하지 않는다. 올가드 파워로 예년보다 빠른 숙기를 맞아 출하가격에 혜택을 보았다고.
이중종 대표의 샤인머스캣. 이 대표는 숙기가 무르익기 전에는 시장출하를 절대 하지 않는다. 올가드 파워로 예년보다 빠른 숙기를 맞아 출하가격에 혜택을 보았다고.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고, 지역 농업에 대해서는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특히 농업을 갓 시작할 때 투자금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원사업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괜한 오해를 사기 싫었기 때문에 퇴직수당 등 제 자금으로 시작을 했죠. 당시 샤인머스캣이 시장에서 갓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제가 여러 품종을 봤는데 특성 자체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충분히 할만 했어요. 고민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총 면적 1200평의 연동형 온실에서 약 400주의 샤인머스캣을 재배중이다. 이미 여러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농장으로 곳곳에 이 대표의 높은 농업 기술력과 실험정신을 살펴볼 수 있었다.

 

비가림시설도 기술력 필요
올가드 파워로 생산성↑

이중종 대표는 올해 비가림시설의 필름을 모두 교체했다. 기존 필름이 노후화되기도 했고, 기능성 PO필름을 통해 재배력을 향상할 수 있을까 거듭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여러 제품을 비교한 끝에 (주)협성케미칼의 포도비가림용 PO필름 ‘올가드 파워’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올해 1200평 전체 시설의 필름을 (주)협성케미칼의 ‘올가드 파워’로 교체를 감행했다. 산란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성과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 대표는 올해 1200평 전체 시설의 필름을 (주)협성케미칼의 ‘올가드 파워’로 교체를 감행했다. 산란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성과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중종 대표는 올해 올가드 파워 PO필름을 설치하고 지난해 대비 2주 빠른 숙기를 실로 체험했다. 과감한 투자가 빛을 본 것이다.
이중종 대표는 올해 올가드 파워 PO필름을 설치하고 지난해 대비 2주 빠른 숙기를 실로 체험했다. 과감한 투자가 빛을 본 것이다.

“영천이나 김천은 열가두기를 통해 포도를 일찍 재배해요. 출하 시기가 빠르면 아무래도 가격적 우위를 점할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숙기가 제대로 안된 상품성 떨어지는 포도를 출하부터 하는 것은 지양해야하고, 재배력을 통해 출하시기를 당기는 것이 중요하죠. 올해 올가드 파워 PO필름으로 바꾸고 나니까 2주 정도 숙기가 빨라졌어요. 산란성이 좋으니까 빛이 고루 퍼지고 자연스럽게 숙기가 빨라지면서도 열과 같은 고온 장애는 확 줄었죠.”

올해 올가드 파워의 뛰어난 산란성은 직사광선을 부드럽게 퍼뜨리기 때문에 고온장애는 물론, 수분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저하나 열매 쭈그러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기존 필름에서 일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폐형 온실에 차광막을 치고 재배를 했지만, 올해 올가드 파워를 설치하면서 연동형 중 절반은 차광막을 걷고 고정형으로 재배 실험을 했다.

올가드 파워는 포도비가림용 고급 PO필름으로 20%의 산란광율과 높은 내구성, 내농약성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타사제품 대비 탄성율이 뛰어나 우수한 작업성을 자랑한다.
올가드 파워는 포도비가림용 고급 PO필름으로 20%의 산란광율과 높은 내구성, 내농약성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타사제품 대비 탄성율이 뛰어나 우수한 작업성을 자랑한다.

 

이 대표의 샤인머스캣 시설전경. 지난해 일소피해가 있어 차양막을 설치했지만, 올해는 일부 차양막을 걷고 올가드 파워의 산란성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실제로 일소피해를 겪지 않았다.
이 대표의 샤인머스캣 시설전경. 지난해 일소피해가 있어 차양막을 설치했지만, 올해는 일부 차양막을 걷고 올가드 파워의 산란성 효과를 살펴보았는데 실제로 일소피해를 겪지 않았다.

“전에는 직사광선 피해가 두려워서 차광막을 비가림 전체에다 설치를 했지만, 올해 올가드 파워의 산란성을 실험해보기 위해 절반은 차광막을 걷고 고정형으로 재배를 했어요. 그 결과는 숙기가 2주 정도 빨라졌고, 일소피해나 생산량 저하가 전혀 없었죠. 결과적으로 대만족입니다.”
또한 개폐형 구역에서도 올가드 파워의 강한 강도와 유연성으로 인해 찢어짐 현상에서 걱정을 덜 수 있었다는 이 대표. 그는 향후 1~2년 더 실험을 통해 차광막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검증하고 점차 걷어낼 계획이다.

 

샤인머스캣은 훌륭한 품종
재배농가들 각성 필요한 시기 

샤인머스캣이 포도 시장을 지배하고 이제는 대중 품종으로 자리를 잡은 현재, 이중종 대표는 전국의 샤인머스캣 농가가 경쟁으로 인해 품질저하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를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샤인머스캣의 이미지가 맛있는 포도에서 이제는 맛이 그저 그런 포도로 전락하는 상황만은 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농장의 절반만 차광막을 걷고 실험을 했는데 수분부족과 일소피해가 일어나지 않은 덕에 매해 차광막을 걷어내 숙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시장 출하를 목적으로 재배를 경쟁하듯이 하니까 뒷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초창기 샤인머스캣을 먹고 소비자들 입맛이 한껏 올라갔는데, 요즘 시장에 잔뜩 쏟아지는 저품질 샤인머스캣이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는 다 같이 어려운 길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 영천 지역의 포도산업을 쭉 지켜본 입장에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연구하고, 좋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요. 숙기를 잘 채워서 재배를 하고, 다량요소를 신경써가면서 공급하고, 당도 선별을 잘해서 시기에 맞춰 시장에 출하는 이런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는 것이 영천시 샤인머스캣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일이고, 나아가 전국의 성실한 포도재배농가가 피해를 보지 않고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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