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 황도를 비롯한 다양한 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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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 황도를 비롯한 다양한 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3.10.0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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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정진농원 서정진 대표
경기 이천시 정진농원 서정진 대표
정진농원의 서 대표는 3만 3100㎡ 정도의 규모에서 23년째 복숭아를 재배하고 

 

장호원 황도’는 과피가 노란색으로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도 12 Brix가량으로 높으며 저장성도 좋아 유통에 유리하다. 그리고 시중에서도 높은 가격에 팔린다. 이천시는 장호원 황도 유전자보전사업을 통해 품질 좋은 복숭아 품종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명품화할 예정이다. 

 

이천시 장호원에 위치한 정진농원의 서정진 대표(51세)는 3만 3100㎡ (약 1만 평) 정도의 규모에서 23년째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장호원에서 복숭아를 재배해 오셨습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니까 농사를 힘들어하셔서 제가 귀농해서 농장을 인수받게 되었습니다. 복숭아를 재배하면서 수익성이 나쁘지 않아 나름 만족합니다.” 


서 대표는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복숭아 품종은 ‘장호원 황도’이다. 서 대표는 9월 10일경 수확되는 장호원 황도 이외에도 8월 15일경부터 수확하는 ‘천중도’, 7월 10일경부터 수확하는 ‘조생황도’, 6월에 수확되는 ‘미홍’, 9월 말부터 수확되는 ‘양홍장’등을 재배하고 있다. 
“개인 판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복숭아를 원하는 구매자들을 위해 품종을 여러 개 수확하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농협 출하가 25% 정도이고 나머지는 단골들을 위한 직거래로 유통하고 있다.

 

서 대표는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서 대표는 방역을 위해 교미교란재나 나방 포충기를 설치해 놓고 있다. 
과일 당도 등을 위해 수확 일주일 전에 봉지를 부분 벗겨서 일조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확 전 일조량 많게 해주는 것이 비법
서 대표는 특히 당도를 위해서 황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시기에 맞추어서 열흘간격으로 엽면시비를 합니다. 그리고 토양에도 황을 뿌려주는데 당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고 특히 비가 와도 당도 저하가 덜해집니다.” 
방역은 꽃피기 전부터 7일간 주 1회 한번 방역을 하는데 특히 요즘은 순나방이 제일 고민이라고 서 대표는 말했다. 순나방은 년 4∼5회 발생하며 노숙유충으로 조피틈이나 남아 있는 봉지 등에서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순나방은 복숭아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면 5월 말부터 과실을 파먹기 시작합니다. 껍질이 약하기 때문에 피해가 심하죠. 이외에도 응애나 노린재등도 골치입니다.” 
서 대표는 방역을 위해 교미 교란재를 나무에 4~5개 정도 걸어놓고 활용하고 있으며, 나방 포충기도 설치해 놓고 있다. 특히, 서 대표는 과일 당도 등을 위해 수확 일주일 전에 봉지를 부분 벗겨서 일조량을 확보하고 있다. 
“저희 복숭아는 햇빛을 많이 받아 당도와 육질이 좋습니다. 색이 붉고 먹음직스러운 것은 덤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수확까지 봉지를 놔두는 것보다 일일이 벗겨야 하니까 손이 많이 갑니다.” 

총수확량의 70%가량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주문하는 단골들에게 직거래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과 생산을 위해 하계 전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일조량과 함께 관수도 매우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물 때 물이 물론 중요합니다. 열흘간격의 예보를 보고 비가 부족하다 싶으면 아침에 2시간씩 3회 3일간 충분하게 관수를 해야 합니다. 관수가 제대로 안되면 낙과가 심하고 당도가 낮아집니다.” 
서 대표는 가장 힘든 점으로 아무래도 기상재해라고 말한다. “꽃이 피었는데 서리 등이 오면 수정이 안 됩니다. 기형과도 많아지죠. 그래서 냉해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영양제를 살포하거나 연소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총수확량의 70%가량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주문하는 단골들에게 직거래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로컬푸드 등에 출하하고 있다. 연매출액은 2억 5천만 원 정도이다. 
“항상 수확철 되면 찾아주시는 소비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선하고 맛 좋은 복숭아를 재배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미니인터뷰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오용익 과장

Q. 이천시 농가들에 대해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농가들이 이상기후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냉해 피해로 복숭아 농가 피해가 많습니다. 수정이 불량하고 착과량도 떨어지고 이상 과일이 많이 생겨 수확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이상기후대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냉해나 일소과 방지를 위해 비가림 시설을 집중 지원하고 농가들이 복숭아 수확 후에 느낄 수 있는 알레르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천의 장호원 황도는 이천시 지역 기후 조건에 의해 당도가 높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장호원 황도의 원산지인 이천시 장호원읍 지역에서 48년 된 장호원 황도 원조목을 찾아내 관람대와 보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장호원 황도 원조목 보전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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