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월 농업궁금증
상태바
2023 11월 농업궁금증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11.0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숭아나무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복숭아 과원 내 나무의 뿌리가 오돌토돌하며 나무가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해결방안을 문의합니다. 

A. 이상 증상이 발생한 나무의 주간부 껍질을 칼로 벗겨본 결과 줄기 내부가 마른 갈변 증상을 나타내었으며, 뽑아둔 일부 나무의 뿌리에는 일부분이 이상비대 증상, 뿌리껍질이 흑변 및 오돌토돌하고 균열되는 증상과 가는 뿌리에서 선충 피해증상이 관찰됐다. 

△ 복숭아나무의 줄기에 발생하는 병은 곰팡이병균이 원인으로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과습 하면 병 발생이 많아진다. 복숭아세균천공병 방제는 병든 가지는 제거하고, 주로 잎에 나타나는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므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재배지에서는 가능하면 방풍림 설치를 권장한다. 또한 배수를 철저히 하고, 균형시비와 질소 과용을 삼가며, 수관 내에 바람이 잘 통하게 관리하고, 일찍 봉지 씌우기를 하며, 내병성 품종 재배 등 경종적 방제로 사전 예방하도록 한다.

 

상추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800㎡ 면적의 시설을 설치한 후, 4년간 상추를 계속 재배하고 있습니다. 피해 증상은 수확기 잎끝이 갈변 고사하고, 정식 초기의 상추의 잔뿌리들이 흑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과 관련된 원인 및 금후 대책을 요구합니다. 

A. 상추 재배 시설의 하우스 천정은 이중 비닐과 한 겹 차광천으로 된 삼중 보온 시스템을 사용해 햇빛 투과가 억제되고 있었다. 
또한 담액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양어장 취수액을 상추재배 양액 급원으로 사용하면서, 일부 성분(칼슘, 철)만을 보충하고 여과장치 없이 양액을 곧바로 상추 재배상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 상추는 호냉성 작물로서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생육이 왕성해 상추 발아와 생육 적온인 15∼20℃의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양어장에서 오는 액은 상추 재배상으로 공급하기 전에 부유물의 제거를 위한 여과장치를 설치해 이물질이 호스 구멍을 막지 않도록 하고 중간에 적정 양액 공급과 pH와 EC 조절 장치 설치한다.

 

오이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접목한 오이 모종을 육묘장에서 구입하여 지난달 19일 10연동의 비닐하우스에 정식했습니다. 정식 후 초기에는 정상 생육이었으나 뿌리 활착이 불량하고 점차 지제부가 잘록해지며 오이가 쓰러지는 증상의 원인과 금후 대책에 대해 문의합니다. 

A. 전체적으로 오이 지제부가 갈변되고 토양과 접촉되는 줄기 아랫부분이 갈라지는 증상은 덩굴쪼김병으로 진단되었고 피해가 가중된 것은 토양 내 pH가 낮고 유기물함량이 적으며 EC가 높은 것이 병의 발생을 증가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 덩굴쪼김병은 토양 전염성병인 Fusarium oxysporium에 의한 병으로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작기가 끝난 후 담수와 태양열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병원균의 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토양수분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작기 시에는 토양검정 후 시비하고 토양 내 물리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볏짚을 10a당 2t 이상을 넣고 깊이갈이 하기를 추천한다.  

 

마늘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구입한 마늘 종구를 9월 20일경에 파종했는데, 자가에서 생산된 종구를 사용한 것에 비해 생육이 부진합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 및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원예특작과학원의 원예특작환경과의 병해충 동정 결과, 마른썩은병균(Fusarium oxysporum)과 바이러스 5종(GLV, LYSV, GCLV, OYDV, ALLEXV)이 검출됐다. 결과적으로 재배하는 마늘의 작황 부진은 마른썩음병 등 병해와 일부 습해에 기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마늘 종구는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을 골라 종자소독을 철저히 한 후 파종해야 한다. 파종 후에는 토양수분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건조하면 관수하고, 강우 시에 빨리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