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위기, 검증된 호두묘목으로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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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위기, 검증된 호두묘목으로 돌파한다
  • 이지우
  • 승인 2023.1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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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호두협회 창립대회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는 매일 전국을 돌며 호두재배농가를 방문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푸념 한마디라도 더 듣고, 살펴볼 수 있는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도왔다. 그렇게 전국의 조실성 박피호두 농가의 호흡해 온 지 수년, 이제는 신뢰 관계를 넘어 공동체로 함께하자는 현장의 조언에 따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사)대한호두협회가 창립된 이유다.

지난달 13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사)대한호두협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이미 1년여 간의 준비 과정 끝에 지난 7월 발대식을 거쳐 이번 창립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포문을 열어 젖혔다.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는 초기 협회장으로 추대돼 우리나라 조실성 박피호두 산업의 정립을 위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지난달 13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사)대한호두협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13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사)대한호두협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전국의 호두재배 농가 및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 날 행사는 전국의 호두재배 농가 및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호두 재배 농가 및 관계자 약 100여 명이 모여 대한호두협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돈이 되는 농업, 결국 호두가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호두협회 양찬호 경남도지회장의 사단법인 대한호두협회 추진 연혁을 보고했다. 이어 임원묵 충북도지회장은 ‘호두인의 다짐’을 통해 △엉터리 묘목 근절시키고 우량 묘목 공급 앞장 △신품종 호두로 대한민국 미래농업 책임 △호두가 돈이 되는 농업임을 입증 △호두산업 가공부터 해외수출까지 추진 △호두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등을 밝혔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한호두협회 김현우 초대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한호두협회 김현우 초대회장.
임원묵 충북도지회장의 ‘호두인의 다짐’ 모습
임원묵 충북도지회장의 ‘호두인의 다짐’ 모습

초대 김현우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회의 취지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했다. 협회 추진 동기에 대해서는 “시장에 유통되는 호두나무 품종에 대한 문의들이 많았고, 각각의 업체들이 엉터리 묘목을 마치 독점계약인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해 이를 바로 잡기 위함이었다”면서 “그저 상업적 목적만을 가지고 농가가 어떻게 되든 어디서 들여왔는지, 생산되었는지도 모르는 유령의 호두나무들이 시장에 상당수 유통되면서 많은 피해사례가 발생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선 가짜 나무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호두 생산과 유통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만드는 시장논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조실성 박피 호두의 높은 상품성을 제대로 실현하고, 이를 올바른 시장가격으로 유통하는 질서가 필요한데, 이를 농가가 직접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따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향후 생과 판매뿐만 아니라 조실성 박피호두의 생산량이 증대되면 호두기름과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까지도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략적 상황을 준비해나갈 조직이 분명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관계자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얄팍한 지식으로 중국의 업자에게 속아 보급된 가짜들이 너무 많다”면서 “그간 안일함과 상술로 농가의 입은 피해와 상처를 잘 헤아리는 것이 협회의 또 다른 임무”라고 밝혔다. 대한호두협회는 앞으로 산림청에 정식으로 품종 등록된 185호두 묘목 등을 협회에서 인증해주고, 재배 교육 등을 거쳐 수매 등 유통라인까지 양지로 끌고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배 농가를 존중하며 다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생산, 가공, 유통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전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호두협회는 2023 하반기 묘목분양을 시작했다. 관심 있는 농가는 (사)대한호두협회(010-5424-14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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