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에서 직업이 된 반려식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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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에서 직업이 된 반려식물의 매력
  • 김예지
  • 승인 2023.11.0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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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몬스마스터 황지용 대표

과천에는 식물 매니아들의 성지가 있다. 지난 몇 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무늬희귀종 전문 식물마켓이 ‘몬스마스터’다. 매니아들 사이에선 줄여서 ‘몬마켓’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연중 오픈을 하지 않는다. 희귀성이 핵심인 식물인 만큼 외부노출을 자제하고, 재배에 중점을 두고 특별한 날이면 오픈하는데 이곳을 직접 찾았다.

식물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엔터쪽 일을 해왔던 몬스마스터 황지용 대표. 그저 취미로 식물에 빠져들면서 어느 순간 흥미가 탐구로 변해버렸다. 무엇보다 스스로 식물 재배력에 있어 자신감이 오르던 차에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때를 만났다.
“몬스테라와 같은 무늬종이 꾸준히 인기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매니아들이 주로 재배해오던 작은 시장이었는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했어요. 좀 과열 된 부분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저와 몬스마스터가 오늘날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시기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몬마켓 황지용 대표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재배력으로 이름이 잘 알려졌는데,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몬마켓 황지용 대표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재배력으로 이름이 잘 알려졌는데,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몬마켓 황 대표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재배력으로 이름이 잘 알려졌다. 식물을 키우는 물, 광량, 습도, 통풍 관리는 물론이고, 성장을 촉진하는 비료 사용, 상토 배합, 식물재배 관리법 등을 적절히 활용해 품질 좋은 무니희귀종을 상대적으로 단 시간 내에 키워내는 능력은 단연 손꼽힌다고. 모두 독학으로 이뤄졌고, 외국 논문이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공부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재배력을 갖추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데이터를 쌓아왔지만, 그 스스로 본인만의 비법으로 감추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몬스마스터’에는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무늬희귀종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솔직하게 오픈돼 있다. 어찌 보면 소중한 자산일텐데 왜 이러한 비법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일까? 

과천에는 식물 매니아들의 성지가 있다. 지난 몇 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무늬희귀종 전문 식물마켓이 ‘몬스마스터’다. 매니아들 사이에선 줄여서 ‘몬마켓’이라고 불린다.
과천에는 식물 매니아들의 성지가 있다. 지난 몇 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무늬희귀종 전문 식물마켓이 ‘몬스마스터’다. 매니아들 사이에선 줄여서 ‘몬마켓’이라고 불린다.
몬스마스터는 마켓 오픈 이벤트를 통해서만 내부를 공개하고, 평소에는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한다.
몬스마스터는 마켓 오픈 이벤트를 통해서만 내부를 공개하고, 평소에는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무늬희귀종 시장은 아직 작아요. 매니아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식물마켓 시장에선 낮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또 팬데믹 상황에서 커졌던 거품이 걷히면서 지금은 전처럼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 오히려 안정화 된 시기라 보고, 앞으로 점진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명이라도 더 무늬희귀종 재배에 접근하기 쉽도록 돕는 역학을 하고 싶어요. 제가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하는 이유도 고가식물이라고 생각하는 몬스테라 알보와 같은 식물이 좀 더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황 대표 스스스로 몬마켓은 식물의 경쟁적 판매에서 1등을 하기 위한 곳이 아닌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본인의 배양법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무늬희귀종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마켓오픈이나 여러 행사를 통해 식물을 바탕으로 친목을 다지고 문화를 교류하는 성숙한 반려식물 문화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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