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의 대중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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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의 대중화를 꿈꾸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11.02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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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장백분재원 김병겸 대표

 

경기도 고양시에서 전제 면적 8264㎡(2500평)에 수백종의 다양한 분재를 생산하고 있는 김병겸 대표. 연간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김 대표는 주로 해외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장백분재원은 전체면적 8264㎡(2500평)에 수백 종의 다양한 분재를 키우고 있다. 
한국농수산대를 졸업한 김병겸 대표는 현재 12년째 분재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분재원을 이끌고 있다. 
해송

누가 분재는 사양산업이라고 했나. 이제 분재 산업은 한물갔다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했나.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이다. 우리나라 1세대들의 뒤를 이어 젊은 후계자들이 의욕적으로 우리나라 분재 산업을 다양한 콘텐츠와 고품질로 승부하며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분재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분재를 수입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을 정도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중국 등지에서도 우리나라 분재를 구매하기 위해 매년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BTS의 리더 RM이 장수매 분재를 자신의 SNS에 올려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난 적도 있다. 또 여가수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 씨 역시 청짜보 분재를 자신의 SNS에 올려 젊은 층 사이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분재는 어르신들의 취미 생활쯤으로 여기던 과거에서 현재는 젊은 층의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실상 분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산 향나무 분재 등 유럽, 중국 등지에서 인기
경기도 고양시에서 2대째 분재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백분재원의 김병겸 대표. 김 대표는 현재 12년째 분재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분재원을 이끌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3년 동안 다른 분재농장에서 기초를 배운 후 아버지와 함께 장백분재원에서 본격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아버지 곁에서 늘 배우고 있다고. 
김 대표는 23살 때부터 분재 일을 시작했다. 당시 분위기는 분재는 화훼산업의 쇠락하면서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 역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신의 전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직업의 전문성을 가지고 끝까지 버텨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분재 산업이 줄어들지언정 분재 산업이 아예 없어지진 않을 거라고 무조건 버티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며,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
김 대표 아버지의 혜안은 정확했다. 사양산업이라고 여기던 분재 산업이 몇 년 전부터 제2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니. 현재 장백분재원은 전체면적 8264㎡(2500평)에 수백 종의 다양한 분재를 키우고 있다. 연간 매출만 3억 원에 이른다. 주로 해외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국내에서는 도소매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농장에는 바이어들이 미리 주문해 놓은 많은 분재가 놓여 있었다. 김 대표는 주로 유럽, 중국, 일본에서는 향나무를 많이 수입해간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마삭줄의 경우 우리나라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많이 수입해간다고 밝혔다. 

김병겸 대표는 일일이 분재를 손질하고 하나하나 모양을 잡아준다. 
김병겸 대표는 주로 유럽, 중국, 일본에서는 국산 향나무를 많이 수입해간다고 말했다. 

청짜보, 장수매 분재 인기 높아 
김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에서 분재 기르기가 유행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유행이라기엔 그 인기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주로 찾았다면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분재에 대해 배우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취미를 넘어 직업으로 삼으려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옛날보다 더 세련되고 영리하게 분재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반겼다. 
“분재 위탁 판매와 전시, 대여 등으로 분재로 인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많은 노력을 기울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득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재하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도 강하게 형성해 여러 가지 시도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초보들에게 분재 입문용으로 소사나무와 장수매를 추천했다. 소사나무가 병충해도 강하고 관리가 쉬워 초보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가 많은 분재로는 진백나무, 향나무, 연산회가 있고 특히 ‘청짜보’라고 불리는 연산회가 가장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분재가 현재보다 더 대중화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 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짜보는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분재 중의 하나이다. 
고려담쟁이
석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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