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유기농업법인 나병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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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유기농업법인 나병기 회장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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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배, 세계 시장으로 진출

 

나주배 유기농업법인은 2006년 처음 구성될 때부터 전남대학교와 기술협약을 맺었다. 생산부터 유통, 컨설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대화가 이뤄지며 현재 48명의 농가가 이를 함께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시범 운영 모델이 필요하고 농가에서는 보다 나은 연구 기술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나병기 회장이 이끌고 있는 나주배 유기농업법인에 소속된 48명의 농가들 중 10명이 본격적으로 유기농 재배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하고 있는 준비 작업은 바로 토양 만들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대학교 김월수 교수팀의 지원을 받아 배나무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고 그에 맞게 지력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신기술을 배우고 현재까지 농가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에서 한층 더 진화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심토파쇄부터 적절한 퇴비 시용, 전정하는 방법까지 모든 재배기술을 새롭게 습득해야 하며 토양의 공기층을 넓히고 전정을 해서 새로운 가지를 키워 나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땅심 살리기가 최우선
유기농업을 위한 모든 기반을 다지는 것에는 앞으로 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유기농산물의 가격 형성이 원활하지 않아 이를 바로잡는 것도 준비 중 하나로 봐야 할 듯하다.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할 만큼 형태와 청결이 우선시 되지만 유기농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선도 필요할 것이다. 
유기농업을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가공식품의 개발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과, 막걸리, 와인 등 배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무궁무진해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효과적일 것이다.
앞으로 토양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고 나무 품종을 갱신할 예정으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은 배 수확이 한창이다. 나 회장의 경우 40% 가량 수확이 끝난 상태로 올해 열대야가 평년보다 오래 지속돼 수확량이 적었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야 배가 쑥쑥 자라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며 소과 위주로 많이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나무가 광합성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맛이 좋고 당도나 청결 등이 상품으로 시장에 나가기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대과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소과는 다소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간혹 서리 피해로 꽃이 늦게 떨어져 꼭지에 얼룩이 생기는 현상은 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취재/조병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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