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품질 단지 선정... 생거진천딸기작목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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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품질 단지 선정... 생거진천딸기작목반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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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베리베리팜’ 김태열 대표

충북 진천군 생거진천 딸기작목반이 농촌진흥청의 ‘2023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심사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생거진천 딸기작목반은 연중 딸기 묘 육묘법 개발과 딸기 최고 농업인 육성으로 우수 기술의 빠른 확산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 농가 20곳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생거진천딸기작목반은 설향,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11㏊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생거진천딸기작목반 김태열 대표를 만나봤다.

충북 진천군의 베리베리팜 김태열 대표(50)는 동당 830㎡(약 250평)의 재배동 5동, 육묘장 4동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6년 귀농한 김 대표는 귀농 2년 전부터 국제사이버대학이나 각종 전시회, 박람회등 귀농 관련 정보를 취합하면서 귀농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작물 중 딸기를 선택한 이유는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지인이 추천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태열 대표는 재배동 5동, 육묘장 4동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설향, 금실, 킹스베리 등 을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설향 40%, 금실 40%, 킹스베리 20% 비율로 재배하고 있다. 

“‘설향’은 각종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국내 딸기 농가 중 80%가 재배하는 품종입니다. 하지만 후반기에 맛이 떨어지고 경도가 약해져서 유통과정에서 쉽게 물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금실’은 당도, 경도가 좋은데 단점은 수확량이 작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매우 좋아하는 딸기지요. ‘킹스베리’는 흰 가루병에 약해 약방제를 자주 해야 하고 수정불량률이 좀 높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설향의 1.5배로 수확량이 많습니다.” 

양액 재배를 하는 김 대표는 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온도에 의해 하우스가 자동 개폐된다.

9월 정식 후 10월 초에 고설베드에 멀칭 하여 초기 병해충 방제, 2화방 유도를 위한 저온단일 관리 후 적과 등의 작업을 거쳐 11월부터 5월 말까지 수확한다는 김 대표는 육묘장도 운영 관리하고 있다.

딸기는 육묘 모종이 농사의 80%를 좌우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우량묘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육묘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대표는 “귀농해서 2년간 모종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병이 너무 많았습니다. 딸기 경우 육묘 모종이 농사의 80%를 좌우하기 때문에 우량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량묘를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육묘장을 시작했다는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온습도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묘 시 고온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겨울철 난방비 급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토배지 교체 및 재사용 상토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고 특히 지하수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14~16℃ 지하수를 이용한 냉온풍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여름에는 냉풍, 겨울에는 난방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냉난방시스템을 구축 적용하면 온습도 적정관리와 난방비 절약 그리고 저탄소, 자연친화적 재배도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직거래로 높은 소득
김 대표는 방역방제에 무인방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반자동이긴 하지만 30분 걸릴 일을 10분 정도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약량도 50%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시설비를 아끼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시설을 개선하지 않으면 그만큼 생육도 더디고 소득이 안 따라오는 것 같아요.” 

양액 재배를 하는 김 대표는 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온도에 의해 하우스가 자동 개폐된다.
양액 재배를 하는 김 대표는 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온도에 의해 하우스가 자동 개폐된다.
방역방제에 무인방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노동력 감소와 약량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
방역방제에 무인방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노동력 감소와 약량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

친환경약제도 수정불량이 생길 수 도 있어 영양제는 전혀 사용 안 한다는 김 대표는 전문업체에 수질분석을 의뢰 후 부족한 부분은 물과 양액비료만 사용해서 관리하고 있다. 

“아미노산 계열 영양제를 사용하면 반짝 좋아지는 것은 있지만 근본대책이 아닙니다. 생육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양액비료를 희석해서 옆면 시비를 하는 등 생육 상황에 따라 물과 양액만 잘 조절해 주면 충분합니다.” 

진천군의 딸기 농가는 거의 직판과 로컬푸드로 딸기를 유통하고 있다. 경매를 안 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또한, 소비자들도 당일 수확한 딸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직거래 위주로 유통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물량이 소화된다. 그래서 동당 매출액이 타 지역 농가 대비 높은 편이다. 다양한 딸기 품종을 재배하는 이유도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진천군의 딸기 농가는 거의 직판과 로컬푸드로 딸기를 유통하고 있다. 경매를 안 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진천군의 딸기 농가는 거의 직판과 로컬푸드로 딸기를 유통하고 있다. 경매를 안 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직판거래 60%, 로컬푸드 40%로 유통하는 김 대표의 출하량은 동당 3t 정도로 4천만 원정도의 매출이다. 김 대표는 재배동을 통해 연 1억 8천만 원, 욕묘 동을 통해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타 작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설비가 많이 들고 인건비가 많이 들어요. 저희 딸기는 당도가 좋으며 당일수확 당일 판매로 신선한 딸기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맛에 따라 딸기를 선택가능하십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동당 5천만 원 매출과 새로운 품종 재배로 다양한 딸기를 선뵈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직판거래와 로컬푸드로 유통하고 있다.
베리베리팜’ 딸기는 당도가 좋으며 당일수확 당일 판매로 신선한 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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