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내를 칼탄열풍 홍보대사 시켜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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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내를 칼탄열풍 홍보대사 시켜주이소!”
  • 이지우
  • 승인 2023.1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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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금성면 신용자 농가의 자랑

‘여장부’라는 단어 외에 신용자 농가를 더 잘 표현할만한 말이 있을까? 호방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칠순이 넘은 연세에도 직접 트럭을 몰아 비포장도로를 헤쳐 가는 모습에서는 소위 말하는 걸크러시의 원조가 이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신용자 농가의 밭은 자택에서 그리 높지 않은 뒷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땅인데, 그곳에 ‘칼탄열풍’이 약 500주, ‘AT신호탄’이 200주 가까이 심어져 있다. 보기에도 탐스럽고 큼직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큰 땅을 가진 대농(大農)은 아니지만 어떤 농가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작황을 보이고 있었다. 이 정도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는 농가는 만나기 쉽지 않다. 
“농사는 2009년부터 조금씩 지어왔어요. 그러다 다음해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잠깐 쉬게 되었죠. 양파농사는 힘들기만 하고 작황도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고추농사는 참 나한테 잘 맞고 잘 되더라고요. 물론 아시아종묘의 좋은 품종을 만났고, 그 품종이 농사짓는 땅과도 궁합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예로부터 하동의 땅은 기름지기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태풍이 불어 비가 쏟아지고 가뭄이 들어도 피해가 없는 곳이라며,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명당이라고 설명을 이어간다.

신용자 농가대표.

“여러 가지 고추 종자를 써봤죠. 고추도 하나하나 다 개성이 달라요, 써본 중에서도 이 칼탄열풍은 굉장히 좋았어요. 가득가득 달려서 수량성도 좋았고, 우선 이 크기를 좀 보세요. 엄청 크고 두꺼운데다 색깔도 진하죠? 기본적으로 제가 키워본 칼탄열풍의 특징은 나무가 튼튼하다는 점이에요. 옆에 심은 다른 나무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선호하게 되죠. 얼마나 좋은 품종입니까?”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고추의 낙과와 물러짐 현상이 다수 발생한 한해이기도 했다. 때문에 기후변화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찾는 농가들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복합내병계 품종인 아시아종묘의 ‘칼탄열풍’은 역병, 탄저병, TSWV(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일명 칼라병)에 강하며, 과의 크기가 20cm에 달할 정도로 극대과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칼탄열풍은 과의 크기가 두꺼운데다 색깔도 진해서 건조 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칼탄열풍은 과의 크기가 두꺼운데다 색깔도 진해서 건조 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최근 고추시장의 트렌드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극대과에 가까운 조생계 건고추를 선호한다고 한다. 내병성은 역병, 탄저병, TSWV(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일명 칼라병)에 내병성을 가진 복합내병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 칼탄열풍 역시 위의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다 자란 과의 크기가 20cm에 달할 정도로 극대과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추농사에 새로운 열풍을 일으킬 품종’이라는 야심찬 구호를 들고 등장한 칼탄열풍이 뛰어난 작황으로 많은 농가의 마음을 얻은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기세를 몰아 더 많은 농가에 열풍을 일으키리란 확신이 들었다.   

“지가 다 마음으로 키운 고추들이라예! 내 앞으로 칼탄열풍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겠심더~ 시켜만 주이소!” 신용자 농가의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경남 하늘을 울린다.      



글= 아시아종묘 홍보출판팀 박재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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