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싱고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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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싱고니움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12.0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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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를 위한 반려식물 이야기 ㉒

식물의 유래 및 특성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싱고니움 Syngonium podophyllum Schott (천남성과 Araceae)입니다. 
학명은 ‘Syngonium podophyllum Schott’ 이지만 싱고니움으로 많이 부릅니다. 대부분의 품종은 소개해 드린 식물에서 나오며 잎의 관상가치가 높아 인기 반려식물 중 하나입니다. 싱고니움의 어원은 Syn (Plus) + Gonada (난소)로, 씨방의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종명 ‘podophyllum’은 발을 닮은 잎을 가졌다 해서 붙여진 학명입니다. 즉, 잎의 모양은 발을, 씨방은 난소를 닮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고니움은 열대림에서 나무와 바위를 타고 오르며 자라는 덩굴성식물이다. 

덩굴성식물로 대부분이 중앙아메리카에 자생하며 열대림에서 나무와 바위를 타고 오르면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줄기 사이에서 나오는 뿌리는 나무줄기나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는 역할을 하고 물과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도 합니다.

 

관리방법
생육온도는 21~25°C이며 최저온도는 10°C 정도 됩니다. 직사광선이 아닌 모든 빛에서 원활히 성장하며 비교적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만약 강한 빛을 직접 봤다면 잎이 타거나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수분관리는 화분 속 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젖을 정도로 주면 되며, 응애, 깍지벌레 등의 병해충이 잘 생기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도는 40~70% 정도로 일반 가정 내에서 키우기 쉬운 편이며 습도가 낮을 경우에는 하엽이 빠르게 집니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관수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잎의 상태를 체크하고 병해충이 나타났다면 약을 도포해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싱고니움이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흙 상태를 확인해 줍니다. 이 경우에는 배수성이 안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화살촉 모양의 잎에는 녹색과 백색 또는 은색의 반점무늬가 있다. (출처: https://stevesleaves.com/products/syngonium-podophyllum-albo-variegatum-marble) 

 

번식법
수경재배, 포기나누기, 줄기 꽃이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줄기 마디 부분에 기근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잘라 흙에 심거나, 수경재배를 통해 쉽게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TIPS!

- 분갈이를 할 경우에는 소독한 가위를 이용해 색이 어두운 뿌리 부분과 낙엽이 진 잎들을 다듬어 준 뒤 뿌리를 잘라줍니다. 물이 잘 빠지고 공기가 잘 통하는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하여 뿌리가 과습 된다는 의미와는 다른 점 유의합니다.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은 흙을 사용하면 관수주기가 짧아지는 점도 생각해 환경에 맞게 흙비율을 조절해 줍니다. 
- 싱고니움도 천남성과 식물이므로 자르면 나오는 액체에 독이 있으니 피부에 닿거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싱고니움 ‘핑크스팟’ 품종(출처: https://silverroots.co.uk/product/syngonium-pink-spot/)

 

Q&A

Q. 천남성과 식물인 필로덴드론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천남성과의 필로덴드론과 싱고니움을 헷갈리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같은 과 식물로 비슷한 특징을 띄긴 하나 싱고니움은 화살촉 모양에 녹색과 백색 또는 은색의 반점무늬가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천남성과 식물에는 필로덴드론, 알로카시아, 콜로카시아, 안스리움, 스킨답서스 등이 있습니다.

 

※이 식물은 국립세종수목원 온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글=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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