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생산하는 추해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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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생산하는 추해영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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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 철저해야 품질 상승 효과

 

 

“밥도 굶고 밤 늦게까지 농가들이 모여 전문가로부터 교육받기를 수차례, 이제야 고품질 파프리카 키우는 법을 알 것 같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파프리카를 생산 중인 추해영 대표의 말이다. 그만큼 상품성 좋은 파프리카를 생산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의 시설하우스와 비가림 하우스 5,619㎡(1,700평)에서는 노랑, 빨강, 주황 파프리카가 자라고 있다. 모두 1만 500주로, 큰 품종과 미니종을 모두 갖추고 있어 베드마다 작물의 키가 모두 제각각이다. 똑같은 날짜에 파종했어도 품종에 따라 다른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미니종 중에서 주황색과 빨간색은 노란색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논밭을 모두 경작하며 여러 작물을 키우던 추해영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파프리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사업 보조를 받아 지은 하우스는 3년 전 높이를 6m 80cm로 높여 파프리카 생육에 더욱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이웃 농가들의 도움으로 쇠기둥을 10cm씩 잘라 총 2m를 높이고 난 후부터는 병 발생이 눈에 띄게 줄고 파프리카 품질도 더욱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 대표가 “이전에는 잿빛곰팡이병 때문에 뽑아내는 줄기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그 수가 확연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동고를 높이자 환기와 통풍이 원활해져 한낮에만 조금 더울 뿐 작업하기에 훨씬 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1월에 파종한 파프리카는 직접 육묘해 2월 말 경 정식했다. 육묘기에는 바이러스 노출이 우려돼 외부인의 출입을 거의 허용하지 않을 정도다. “작물이 망가지기 전에 꼼꼼히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추 대표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탈지분유로 손을 소독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하우스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생육이 막바지에 다다라 초기에 비해서는 걱정을 덜하는 편이지만 청결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손꼽을 수 있다.

 

작업 중 수시로 손 소독 청결 관리
올해 수확은 5월 23일부터 시작해 11월말까지 계속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지역이라 아침마다 난방을 떼고 있는데 이른 아침 해가 뜨고 온도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과에 금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줄기의 마디가 길어져 짧은 것에 비해 수확량이 줄거나 작업이 불편해진다. 수확은 일주일에 두 번 한다. 파프리카에 그룹이 형성되지 않고 꾸준히 착과되면 가장 좋지만 줄기가 감당하기 어려워질때는 스스로 착과를 조절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약한 작물이라 환경 관리가 가장 중요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취재/조병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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