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유망 신품종 배 10選
상태바
2024년 유망 신품종 배 10選
  • 월간원예
  • 승인 2024.01.0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는 전국적인 기상재해로 결실량이 부족해 배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어느 정도 착과량을 확보한 농가는 2년 농사를 지었다는 분도 계시나 배가 없어 그림의 떡인 농가들도 많다.
안정적인 농가수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서리피해에 강하고 영농비도 줄일 수 있는 신품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50여 년간 육성한 우리배 중에서 소비자가 찾는 10개 신품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원황(園黃)

 


원황은 우리나라 배 재배품종 중에서 생산량이 2번째인 품종이다. 1994년에 육성되어 농가에 보급되면서 90년대 후반 기존 조생종 일본품종 행수, 풍수를 밀어내고 대표 햇배로 자리잡았다. 
수세는 중정도로 유목기에는 다소 직립하며, 결실기에 들어가면 반 개장성을 띤다.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렵고  액화아와 단과지 형성은 잘 되나, 단과지의 유지성이 약하다. 화분량이 많아 수분수로 적합하지만 개화기가 다소 늦은 편이다. 개화 후 꽃밥이 터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며, 수확기 직전에는 급성숙되므로 숙기 판정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리피해에도 강하고 병해충도 심하지 않아 재배가 용이하나 꽃눈퇴화가 빨라 결과지를 자주 갱신해 주어야한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미국 등 여러 나라로 수출되는 효자 품종이다.
 

 

설원(雪園)
설원 품종은 녹색배 계통(조이스킨,슈퍼골드,황금배,그린시스) 중에서 수확시기가 가장 빠르고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면서 과일을 깍은 뒤에도 변색이 되지않아 조각과일이나 뷔페용 등 쓰임새가 다양한 유망 품종이다.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좋아 결실관리가 용이하다. 다만, 연차가  다른 꽃눈 혼재시 과실 균일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꽃눈정리가 필요하다. 풍부한 꽃가루를 가지고 있어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 친화성을 가진다. 
육질은 아삭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하다. 또한 혹성병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조이스킨(Joyskin)
조이스킨은 껍질이 얇아 깍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당도가 15.2Brix로 배중에서 가장 달아 급식용 디저트나 어린이들 간식으로 적합하다.
껍질째 먹는 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황금배’와 조생적의 교배를 통해 육성됐다. 숙기는 5년 평균 9월 8일(나주)인 조생종이며, 조생황금과 유사하다. 
과피는 선황색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맛이 진하다.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좋아 결실관리가 용이하며, 상온에서 15일 이상 유통 가능하다. 

 

신화(新華)
신화의 현재 재배면적은 3번째이나 보급된 지가 7~8년 밖에 안 돼 몇 년지나 성목이 되면 신고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유망 품종이다. ‘신고’와 ‘화산’을 교배하여 개발됐으며, 황갈색 과피로 외관은 신고를 닮았고 맛은 화산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꽃가루가 많지 않아 수분수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흑성병에도 비교적 강해 재배가 용이하고 추석에 맞게 성숙기가 되는 대과품종으로 향후 추석용 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맛의 특성이 수확해서 3~4일 냉장 보관 후 먹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

 

슈퍼골드(Supergold)
슈퍼골드는 ‘추황배’와 ‘만풍배’를 교잡하여 개발됐으며, 2008년에 최종 선발됐다.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반개장성, 신초 발생이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과지 형성 및 단과지 유지가 좋으며, 꽃가루가 풍부하다. 다만, 검은별무늬병에 약하므로 봄철 철저한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 
소비자 시식회에서 항상 1~2위를 차지하는 선호도 1위의 배로 과피에 동녹이 발생하지만 맛에는 영향이 없다. 동녹방지는 황금배 전용봉지를 조기 사용하는 등  농가에서 재배기술로 극복해야할 문제이다. 

 

화산(華山)
1992년도에 육성된 꽤 오래된 품종이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가 다시 찾는 품종이다. 수세는  중간 정도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단과지 형성은 양호하지만 유지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단과지, 중과지 모두 품질이 우수하지만 질소과다 및 수세가 강하면 유부과가 발생한다. 습도변화가 심한  토양에서 열과 발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착색이 다소 불량하고 과면에 골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솎음 전정 위주, 예비지 전정에 의한 결실지 확보 등 재배하기는 까다롭지만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단맛을 자랑하는 품종으로 해외 수출도 활발한 품종이다.

 

황금배(黃金梨)
10대 유망 신품종 중에서 가장 먼저 선발된 품종으로 1984년도에 육성된 최초의 녹황색 배이다. 90년도에는 지금보다 재배면적이 더 많았으나 동녹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봉지를 씌워 해외수출 물양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국내 소비는 줄어든 품종이다.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잘 되어 재배가 용이하고, 수세는 중정도로 주지연장이 어렵다. 흑성병과 진딧물 발생이 많으므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배중에서 유일하게 향기가 나고 한 번 맛본 소비자는 꼭 찾는 직거래가 많은 품종이다.

 

창조(創造)
창조는 추석 명절에 신고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으로 인위적인 생장조절제 처리없이 대과생산이 가능하다. 편원형의 형태로 황갈색 과피를 가지고 있다. 유연한 육질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맛이 진하고 풍부한 과즙으로 청량감이 뛰어나다.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좋으나 꽃눈 혼재 시 과일 균일도가 저하될 수 있다. 수정불량으로 종자형성이 빈약할 경우 비대칭과가 발생하므로 충분한 수분수 확보와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줄 것을 권장한다.  
저장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무름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숙기보다 조금 일찍 수확하고 저장용 배가 예건처리하는 것과는 달리 조생종은 수확즉시 냉장처리하여 예냉을 거쳐야 유통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린시스(Greensis)
그린시스는 모친이 황금배이고 부친이 서양배 바틀렛으로 동서양이 만나 탄생한 품종이다. 과형은 원형으로 녹색의 과피색, 평균과중 470g 내외의 중과이다. 당도는 12.4  Brix이며, 육질이 유연하고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하다.
단과지 형성 및 유지는 중 정도이며, 동녹 발생이 적은 녹색배 계통으로 동녹 발생이 매우 적다.  또한 흑성병에 강해 유기재배가 가능하고 완전한 녹색배로 수확적기가 지나도 품질에 변화가 없어 수확기간이 20일 이상이다. 석세포가 적어 식미가 좋고 모형이 좋아 소비자의 호감을 끄는 품종이다.

 

추황배(秋黃梨)
추황배도 육성된 지 40년 가까이 되는 품종이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가 다시 찾는 유일한 만생종 배 품종이다. 10월 중순이 수확기이나 개화가 빨라져 나주기준으로 10월 상순까지 수확기가 당겨졌다. 
산미가 있어 당산의 조화가 잘 되어 있고, 과일이 작아도 맛의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수분수 품종으로  대부분의 품종과 화합성을 가지고 있다. 간혹, 저장 중 과피흑변현상이 있을 수 있으나 맛에는 영향이 없다. 또한 봉지를 늦게 씌워도 되므로 인력이 분산되고 병해충에도 비교적 강해 재배가 용이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