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품질 높여 가격 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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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품질 높여 가격 잘 받아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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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생산하는 길인원 대표

 

 

 

 

경기도 양평군은 공기 맑고 물 맑은 천혜의 자연 조건으로 맛있는 농산물 생산의 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추는 150여 명의 농가가 땀흘리며 생산한 양평군의 농특산물로 인정 받고 있다. 생산물량이 전국에서 순위권에 들 정도로 많으며 일부는 가공용으로 출하한다.


길인원 대표는 양평부추영농조합법인에서 회장을 맡아 양평 부추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는 낙농업에서 품목을 바꿔 12여 년 전부터 부추 농사를 시작해 현재는 1만 6,529㎡(5,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부추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길 대표와 양평부추영농조합법인에서 목표로 정한 생산물량은 3,000톤으로 지난해에는 2,700톤을 생산했다. 대형 마트와의 계약재배, 가락시장으로 분산 출하하고 있으며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된 상태다. 부추를 가공용으로 출하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다. 법인 소속 농가들이 생산하는 부추의 양이 약 3,000톤인데 이 중 400여 톤이 가공용이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대형 식품 업체로 유통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양평 부추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농가와 기관의 협력 
가공공장으로 이동한 부추는 선별과 세척 과정을 거치고 상품에 따라 다른 크기로 절단한 뒤 급속 냉동시켜 유통된다. 모든 작업에서는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부추는 하우스에서 모를 키운다. 길 대표는 “이전에는 직파 재배했는데 결주가 많아서 힘들더라도 모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월 말, 3월 초에 모상을 만들고 여기에서 40~50일 간 키운 부추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하우스에 정식한다. 이후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면 7월 초부터는 수확이 가능해진다. 부추는 다년생이기 때문에 관리만 잘 하면 4~5년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봄에는 한 달, 여름은 20일, 가을은 40일 정도의 간격으로 한 해에 8~10번 가량 수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손으로 직접 수확해야 해서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수확기를 도입해 한결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젊은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작업이 어려운 면이 있다”며 “수확기 구입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평군에서 생산하는 부추는 친환경적인 재배 방식을 이용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청결한 생산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 인증 농가들 뿐 아니라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미생물 플랜트를 만들고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 고품질 부추를 만든다. 
취재/ 조병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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