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건강을 찾다, 약이 되는 건강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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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건강을 찾다, 약이 되는 건강작물
  • 월간원예
  • 승인 2024.0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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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
Stephania tetrandra S. Moore

방기는 본래 중국 한중 땅에서 자생한다. 노란색이며, 속이 차있고 향이 난다. 쪼갠 면이 수레바퀴 모양인 것이 좋다. 청백색으로 연하고 속이 성긴 것을 목방기라고 하는데 약으로 쓰지 않는다. 화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목통처럼 한쪽 구멍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불면 반대쪽 구멍으로 바람이 새어 나온다.
한의학적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가공방법은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린다. 술에 씻어 껍질을 벗기는데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는 생것을 쓴다.
방기의 효능은 외부 감염으로 생긴 부종과 다리가 붓고 마비되는 각기를 치료한다. 중풍으로 인해 입이 삐뚤어 졌을 때는 썰어서 달여 먹으면 좋다. 또한 해열작용이 있어 방광의 열을 없애고 말라리아 감염증의 열을 치료한다.  

천마 
Gastrodia elata Blume

천마는 적전(赤箭)의 뿌리를 일컫는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식질이 많은 계곡의 숲속에서 주로 서식한다. 높이 60∼100cm이며 잎이 없고 감자 모양의 덩이줄기가 있다. 덩이줄기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18cm, 지름 3.5cm 정도로 뚜렷하지 않은 테가 있다. 줄기는 붉은 밤색에 조그만 잎이 듬성듬성 난다. 잎집 같은 잎은 막질이며 잔 맥이 있고 밑부분이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6∼7월에 피고 황갈색이며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많이 달린다. 포는 막질이며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잔 맥이 있다. 외화피 3개는 합쳐져서 부풀기 때문에 찌그러진 단지같이 되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며 안쪽에 2개의 내화피가 달리므로 5개같이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맛은 달고 매우며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한다. 2월, 3월, 5월,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리며 단단한 것이 좋다. 따서 윤기가 있을 때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약간 데친 후에 볕에 말려서 보관한다. 
풍(風)과 습(濕)에 의한 관절 질환과 반신불수로 몸을 가누지못하는 경우에는 썰어둔 천마를 물에 달여서 먹는다. 

왕과
Thladiantha dubia BUNGE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인 왕과는 한국과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인가 부근에서 서식한다. 
잎은 덩굴손과 마주나며 넓은 달걀 모양의 심장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뿌리는 덩이뿌리이고, 줄기는 단면이 네모나며 잎과 함께 털이 빽빽이 있고 덩굴손이 있다. 5월에 노란 꽃이 피고 씨방은 긴 타원 모양이며 비단 같은 긴 털이 빽빽이 있다. 암꽃에는 퇴화한 수술이 5개 있다. 탄환 같은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나중에 붉게 익는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열매를 쪼개어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맛은 쓰고 찬 성질을 갖고 있으며  독이 없다. 뭉친 피를 없애고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는데 도움이 된다. 해열 작용이 있어 열로 인해 얼굴이 붉고 정신이 어지러운 증상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이외에도 전염성간염·황달·위산과다·이질·폐결핵에 효과가 있다.
다만, 임산부는 복용해서는 안 되므로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뱅이 
Breea segeta (Bunge) Kitam.

조뱅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조방가시’라고 명칭했는데 이것이 현재에 와 지금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주로 밭 가장자리와 빈터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높이 30cm로 자란다. 줄기는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더불어 가시 같은 털이 있다. 꽃은 5∼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나 가지 끝에 달리며 지름 3cm이다.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엉겅퀴는 90~120cm 크기로 잎에 주름이 많고, 조뱅이는 30cm 크기로  주름이 없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약효도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출혈이 있을 때 생것을 찧어서 즙을 내어 작은 잔으로 1잔씩 마시거나 꿀을 조금 타서 마신다. 주로 출혈 치료에 쓰여 일명 ‘자계’라고도 한다. 
또한 살충효과가 있어 거미, 뱀, 전갈 등의 독을 해독할 때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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