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유망 작물 아마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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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유망 작물 아마란스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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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스 재배하는 김봉근 대표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의 아마란스는 완전식품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미 유럽과 같은 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 인기가 높은 곡물이다.
인체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물성 스쿠알렌, 폴리페놀이 들어 있으며 항산화작용, 혈당 조절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칼슘과 칼슘이 신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라이신 등 뼈와 간에 좋은 영양분이 가득하다.


아마란스는 페루, 볼리비아 같은 남미가 주산지로 키가 2m 이상 자라는 일년생 식량작물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널리 분포되지 않은 작물인데 최근 강원도 평창 지역이 생육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고 본격적으로 수확이 시작됐다.
대규모 아마란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운두령영농조합법인은 김봉근 대표를 필두로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귀농 2년차인 김 대표는 아마란스의 뛰어난 효능을 접하고 국내 생산을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아마란스를 연구중이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씨앗을 얻을 수 있었다.
개체별로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 다섯 가지 다른 색깔을 띠지만 성분 함량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김 대표는 “워낙 훌륭한 곡물이라 남미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유럽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려면 관세가 800% 붙어 가격이 비싸다”면서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1kg에 5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고혈압에 효과 좋아
현재 10만 9,091㎡(3만 3,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아마란스의 수확이 이뤄지고 있는데  작업 과정에 기계화가 원활하지 않아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다진 땅에 멀칭을 하고 홀에 세네개의 씨앗을 얕게 묻으면 발아된다. 지난해 5월 초에 파종했고 발아한 씨앗 중 상태가 좋은 개체는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야 하는데 이는 똑같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나물로 활용할 수 있다.
비료를 많이 요구하는 식물이 아니기에 화학비료는 넣지 않고 퇴비는 타 작물에 이용하는 양의 1/3 정도만 파종 전에 넣어준다. 퇴비를 너무 많이 넣으면 키가 너무 자라 쓰러지므로 적당히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잡초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생육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그대로 두는 편이며 손쉽게 유기농 생산이 가능하다.
주위에서 날아든 해충이 잎을 갉아먹기도 하지만 수확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건조에 강해 타 작물와 비교했을 때 30% 정도의 수분만 있어도 생육에 지장이 없다. 반면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수확량이 다소 줄어든다. “한 그루에서 평균 80g, 3.3㎡당 2.6~2.8kg를 수확하는데 올해는 1kg 남짓 나온 것 같다”고 김 대표가 말했다. 

취재 /조병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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