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증상 있는 사과 저장성 떨어져
배 예건작업 후 저온저장
사과
10월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만생종 품종의 착색이 급속히 이루어진다. 따라서, 감홍 품종(수확예정 10~15일 전)과 후지 품종(수확예정 30일 전)의 봉지벗기기, 반사필름 설치(수확 30~40일전), 과일 돌려주기 등으로 착색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수확시기의 판단은 출하계획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데, 수확 즉시 시장에 출하할 과실은 착색도, 경도, 식미가 충분히 발현되었을 때 수확한다. 장기저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만개후 일수를 참조하되 전분반응지수를 이용하여 결정한다. 사과의 수확은 숙기가 빠른 수관 외부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노동력이 충분하다면 3~5일 간격으로 2~3회 나누어 수확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수확시기는 외기온도가 높은 낮시간대를 피하여 오전이나 오후 늦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온 직후에는 수확을 피하고, 비가 오고 나서 2~3일 지나 과실이 마른 다음에 수확한다.
수확 전에 과실이 동결하는 경우가 한냉지에서 종종 발생하는데, 저온으로 인하여 과실이 얼었을 경우 바로 수확하지 말고 기온이 오른 다음에 수확한다. 참고로, 밀 증상이 있는 과실은 갈변되기 쉽기 때문에 저장성이 떨어진다. 과실 수확이 완료되면 저장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과실 입고 1~2일 전에 저온저장고를 목표온도로 맞추고, 상대습도는 약 90% 정도로 유지하며, 다른 과실과 혼합저장하지 않는다. 만생종 품종을 수확한 다음에는 요소의 엽면시비로 수세를 회복시켜 저장양분의 축적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한현희
배
신고, 추황배의 경우 수확 과실을 바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면 과피가 검게 변하는 과피흑변 현상이 발생하므로 예건작업을 실시 후 저온저장한다. 예건방법은 저온저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수확 과실을 저온저장고에 입고 후 처음 1~2일은 저장고를 가동시키지 않고 저장고 문을 열어 둔 상태로 외부 온도를 유입하여 15~20℃를 유지하다가 그 후 15일에 걸쳐서 서서히 저장고 온도를 0℃까지 내려주면 과실의 상품성 저하를 줄이면서 과피흑변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가을비료는 질소 성분을 수확기 전후에 주는 것을 말하는데, 피로했던 가을 잎의 기능을 회복시켜 광합성능을 높이고 가을뿌리의 발생을 촉진하여 수체 내에 저장양분의 축적으로 이듬해 봄 개화기의 순조로운 생육개시를 돕는데 목적이 있다. 시비량은 연간 질소질시용량의 20%(성목기준, 10a당 유안 21.4㎏ 또는 요소 9.3㎏) 정도를 주며, 속효성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기는 수확 직후의 엽이 떨어지기 전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농업연구사 최진호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