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크 인증으로 많은 혜택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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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 인증으로 많은 혜택 보고 있어”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4.02.0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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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수원산모모사과농원 구현구 대표
구현구 대표는 전체 면적 6611㎡(2000평)에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경기 포천시에서 8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구현구 대표는 전체 면적 6611㎡(2000평)에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구 대표가 생산한 사과 대부분은 오랜 단골들의 차지다. 이 때문에 가락시장에 나갈 사과가 없을 만큼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노트 한 권에 빼곡히 적힌 전국각지 단골들의 주소지를 넘겨보며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굳이 사과 맛을 보지 않아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32명의 회원이 소속된 포천사과영농조합법인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수원산모모사과농원 구현구 대표는 연간 20톤가량의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구 대표의 사과는 맛도 좋고, 품질이 월등하다고 소문이 자자해 대부분 오랜 단골들의 주문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락시장에 따로 출하하지 않고 있다. 
단골이 많은 비결을 묻자, 구 대표는 내 가족이 믿고 먹고 내가 먹을 수 있는 사과만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저 열심히 사과에 대해 공부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사를 지으면서 안주하고 기존의 자신의 방식만을 고수하는 자세는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포천의 사과는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어서 품질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포천사과영농조합원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서로 정보를 나누며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2018년 경기도 우수농산물 인증 마크인 G마크를 인증받아서 경기도 급식으로 전체 생산량의 30%가량을 납품하고 있다. G마크 인증받은 덕분에 주 출하처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오랜 단골들의 주문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락시장에 따로 출하하지 않고 있다.  
구현구 대표의 사과는 맛도 좋고, 품질이 월등하다고 소문이 자자해 대부분 오랜 단골들의 주문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락시장에 따로 출하하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로 사과 생산량 점점 줄어 
구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로 올해 포천의 사과 출하량이 30%가량 줄었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사과 생산량이 떨어져 사과 가격이 많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소비자들은 사과값이 올라서 사과 재배 농민들이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 반대입니다. 사과 생산량이 점점 줄어 사과 재배 농민들의 근심이 큽니다.” 
구 대표는 생산량도 줄었지만,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모양과 색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맛은 그대로이지만 모양과 색이 예전 같지 않아 경매시장에서 최상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의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과나무가 튼튼하면 웬만한 병충해나 이상기후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과나무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1월에 동계방제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포천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서 사과 품질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문경이나 경상도 쪽에서 사과를 많이 재배했지만, 수도권에서는 포천 사과가 품질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발효한 막걸리 트랩 등을 이용해 방제해 주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방제 방법 등을 사용해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꽃 피기 전, 병충해가 싹이 나기 전부터 친환경 석회 보르도 등을 이용해 병해충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병해충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구 대표는 주변에 날라 오는 병해충도 많아서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고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리수, 시나노 골드, 부사 품종 재배 
현재 구 대표는 사과 품종 아리수, 시나노 골드, 부사를 재배하고 있다. 
국산 신품종인 아리수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품종으로 2010년도에 선발되었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구 대표는 아리수는 조생종으로 9월 상순으로, 추석 사과로 적합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색상은 붉은 톤의 홍색으로, 조직감과 식감이 우수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수는 홍로 품종과 비교했을 때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어 새콤달콤한 맛이 좋고 조직감과 식감이 우수해 씹는 맛이 좋기로 알려졌다.
“아리수는 탄저병에 비교적 강하여 병 발생이 적은 편입니다. 아리수는 최근에 육종된 신품종으로, 재배면적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품질과 재배 안정성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나노 골드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과 품종으로, 1973년 일본의 아오모리현에서 처음 개발된 품종이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과 품종으로 국내에서도 농가들이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다.   
시나노 골드의 당도는 13.5~17.5Brix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저장성이 우수해 3~4개월 동안 저장이 가능하다. 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식감도 우수하여 씹는 맛이 좋아 국내에서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다. 
구 대표가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부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과 품종 중 하나이다. 취재를 나간 날 마침 주문 들어 온 설 선물을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구 대표는 자신과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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