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감칠맛 뛰어난 느티만가닥버섯 ‘마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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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고 감칠맛 뛰어난 느티만가닥버섯 ‘마루킹’
  • 월간원예
  • 승인 2024.0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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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원예원 공동기획 2024 기대품종

 

느티만가닥버섯은 1990년대 후반에는 일본의 위탁생산으로 인해 짧은 기간 재배가 된 이후 생산이 전무하다가 근래에는 느티만가닥버섯의 특유의 우수한 저장성과 요리의 편이성으로 인해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갈색종의 쓴맛으로 선호가 줄면서, 시장 확대의 한계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버섯의 맛을 개선한 품종 ‘마루킹’을 개발하였다.

 

주요특성
‘마루킹’은 덕유산에서 수집한 수량성이 우수한 야생종과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고품질의 상용품종을 교잡한 품종으로 20∼30℃ 균 배양시 균사 생장이 빠르고, 크고 두꺼운 반구형의 갓과 단단하고 긴 대를 가졌다. 
수량은 고체접종원은 90일 배양이 평균 194.3g으로 가장 높았으며, 액체접종원 70일 배양이 평균 166.3g으로 우수하였다. 지역적응성시험에서는 고체접종원으로 80일 배양 평균 161.4g, 액체접종원은 70일 배양으로 평균 211.1g 버섯을 수확할 수 있었으며, 수량성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루킹’의 가장 큰 특성은 관능분석에서 나타났다. 기존 상용품종보다 익은 버섯 냄새가 좋고, 쫄깃하며, 품종의 목표 형질인 쓴맛이 감소하였다. 또한 감칠맛과 단맛이 높아 맛이 우수하였다. 분석 결과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관계자, 경매사, 중도매인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시장성 평가에서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쓴맛이 없다고 평가받았으며, 소비자 패널 50명을 대상 평가에서는 쓴맛이 없다는 의견을 얻었다.

재배적 유의점
‘마루킹’은 갓이 일찍 발생하므로 버섯 발생 시 처음에는 약한 광으로 주다가 대가 신장하면 점차 광을 늘려주어야 한다. 또한 고체접종원은 90일 배양, 액체접종원은 70일 배양이 수량성이 가장 높게 나와 종균 배양 시 고려해야 한다.

보급계획
‘마루킹’은 전국을 대상으로 순회품종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수요가 있는 농가들에서 신품종에 적합한 염가배지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어, 현장에서 사용하는 배지의 원재료를 기반으로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신품종과 적합배지를 실증한 뒤, 2024년부터 신품종+배지+재배법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품종명처럼 마루(하늘)에서 ‘킹’이 되기 위해 베트남 등에 시범수출하여 수출국 현지의 소비자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043-87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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