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을 채우는 자연의 팔레트, 콜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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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채우는 자연의 팔레트, 콜레우스
  • 월간원예
  • 승인 2024.02.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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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색깔을 가진 자연의 팔레트
형형색색 화려한 색깔을 뽐내는 콜레우스는 마치 자연이 선물한 팔레트와 같다.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깔의 잎을 자랑하는 콜레우스는 전세계 150여 종이 있으며, 화려한 잎의 색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인 콜레우스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추위에 약하므로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봄에 심는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다채로운 잎의 색깔을 위해 교잡을 통한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새로운 품종이 있으며, 삽목을 통한 쉬운 번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과거에는 콜레우스를 ‘Coleus blumei’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블루메이는 ‘Blueme’라는 발견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재는 ‘Coleus scutellarioides’가 보다 정확한 명칭으로 인정받고 있다. 
‘Coleus’는 그리스어 ‘Kole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칼집이나 덮개의 뜻을 가지고 있어, 콜레우스속 꽃 수술이 모여 있는 모양새에 따라 수술이 합쳐져 있다는 뜻을 갖는다고 한다. ‘scutellarioides’는 라틴어로 ‘방패모양’을 의미하며, 콜레우스의 잎 모양을 묘사한다. 

여러 품종의 콜레우스

 

독특하게 기르는 방법
그대로 두어도 아름다운 콜레우스를 조금 더 독특하게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는 ‘외목대’로 키우는 방법을 추천한다. 생육 초기 식물의 하단 부분의 줄기와 잎을 제거하여 중앙 줄기가 강하고 높게 자라도록 유도한 후, 중심 줄기가 충분히 자랐을 때 순지르기와 정기적인 가지치기를 통해 외목대로 키울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콜레우스의 아름다운 잎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실내외 정원에서의 특별한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외목대 형태로 키우는 콜레우스는 바람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를 피하거나 충분한 지지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외목대로 길러낸 콜레우스 (출처: https://www.xplant.co.kr/item/1596784481)
외목대로 길러낸 콜레우스 (출처: https://www.xplant.co.kr/item/1596784481)

 


관리방법
콜레우스는 열대지역이 원산지로 20~25℃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5~10℃ 이하에서는 고사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 길러야 한다. 콜레우스는 햇빛이 잘드는 장소에서 키워야 하는데, 직사광선에서는 잎이 타들어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콜레우스 너무 건조하지 않게 물관리를 해줘야 하며, 과습을 피해야하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하고 통기성이 있는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 부족할 때는 잎을 축 늘이기 때문에, 잎의 상태를 주의깊게 살펴보며 물을 주는 것이 좋고,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흠뻑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
콜레우스는 적절한 빛 조건에서 그들의 잎 색상을 가장 잘 나타낸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잎의 색깔이 퇴색하거나 덜 선명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밝은 간접광을 제공하고, 겨울철에는 생장등을 통한 보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콜레우스는 꽃대를 형성할 수 있으나, 꽃대가 자라면 잎의 에너지가 분산되어 잎의 색상이나 식물 생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꽃이 피기 전에 꽃대를 잘라내어 잎의 색상과 건강을 유지하는 식집사들이 많다.

여러 색깔의 콜레우스를 모아심기하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여러 색깔의 콜레우스를 모아심기하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글=이형석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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