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마삭줄 ‘하츠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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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마삭줄 ‘하츠유키’
  • 월간원예
  • 승인 2024.02.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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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유래 및 특성
스물네 번째 이야기는 마삭줄 ‘하츠유키’ Trachelospermum asiaticum ‘Hatsuyuki’ (협죽도과 Apocynaceae)입니다.
마삭줄은 국내에서는 경남, 전남, 제주도 지역과 일본 등 따뜻한 난대에 자생하는 수종입니다. 내한성이 약해 실내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덩굴성 다년초로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땅을 기는 습성을 가진 식물이지만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기도 합니다.
마삭(麻索)줄은 삼으로 꼰 밧줄 같다 하여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입니다. 빛의 양에 따라 잎의 색깔이 변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마삭줄은 꽃의 향기가 좋아 영문명이 ‘Asiatic Jasmine’입니다. 보통 여름에 가지 끝에서 바람개비 같은 꽃을 많이 피우며 꽃의 향기가 자스민과 같아 아시아의 자스민으로 불립니다.
또한 마삭줄은 잎의 변이가 다양하여 품종이 많은 편인데, 지금 소개하는 마삭줄 ‘하츠유키’는 야생종인 마삭줄로부터 개량된 식물입니다. 흰색, 핑크색, 붉은색, 초록색, 연두색 다양한 잎의 색상을 갖고 있어 오색마삭줄 또는 초설마삭줄이라고도 부릅니다.
내공해성이 강한 편이며, 마삭줄의 증산 작용은 미세먼지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잎의 색상을 갖고 있어 오색마삭줄 또는 초설마삭줄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잎의 색상을 갖고 있어 오색마삭줄 또는 초설마삭줄이라고 부른다.

 

품종이 다양한 마삭줄
대한식물도감에 의하면 마삭줄, 털마삭줄, 백화 등 이렇게 3종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털마삭줄(Trachelospermum jasminoides (Lindl.) Lem.)은 마삭줄과 비교하면 어린 가지와 잎 뒷면, 꽃차례, 꽃부리에 털이 있습니다. 백화등(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Makino)은 마삭줄과 비교하면 잎이 둥글고 큰 편이며 줄기와 꽃, 잎 등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식물분류학적으로 같은 마삭줄로 보고도 있어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 다릅니다. 궁극적으로는 마삭줄이며, 품종이 다양한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품종의 마삭줄 - 백화등
(출처 - https://species.nibr.go.kr/species/speciesDetail.do?ktsn=120000096233#;)
다양한 품종의 마삭줄 -털마삭줄(우)
(출처 -https://species.nibr.go.kr/UPLOAD/digital/species/12000007/120000075668/BIMGVP0000289400.jpg) 

 

관리방법
생육온도는 16~20°C이며 최저온도는 10°C 정도 됩니다. 반양지에서 반음지까지 가능한 식물이긴 하나 예쁜 잎을 보려면 빛을 자주 봐야 합니다.
건조에도 잘 견디는 편이긴 하나 물을 좋아하므로 화분 흙이 항상 젖어 있도록 물을 줍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가 잘 끼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마삭줄의 줄기를 꺾으면 흰색 유액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독성이 있어 실내에서 키울 때에는 반려동물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식물입니다.
증식방법에는 삽목 또는 포기나누기가 있습니다. 여러 줄기를 뿌리와 함께 나눠 번식하면 되는데 번식력이 좋아 초보자들도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글=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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