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만 부드러운 색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거베라는 19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되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2011년에는 재배면적 70ha, 생산액 145억원의 국내 5대 절화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수입종묘의 가격이 주당 1,800원~2,400원으로 국내산 종묘 가격(1,000원/주)에 비해 2배 이상 비싸 재배농가의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 이에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거베라 품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1991년부터 품종육성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33품종의 거베라 신품종을 육성하였으며, 그 결과 2002년 이전 0%에 가까웠던 국산 품종 점유율을 2012년에는 14%까지 끌어올렸다.
하모니(Harmony)
● 주요특성 : 고급스러운 파스텔톤의 분홍색 반겹꽃으로, 꽃이 크고(꽃 직경 12cm 정도) 꽃 모양이 안정된 품종이다. 꽃대가 길고(절화장 60cm 정도) 튼튼하며(줄기굵기 상부 3.9mm, 중부 6.3mm 정도) 절화수명이 길다(12일 정도). 국내 재배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높고 생육속도도 빨라 절화 수확량이 많다.
휘트니(Whiteny)
● 주요특성 : 순백색의 반겹꽃으로, 꽃의 크기가 큰(꽃 직경 12cm 정도) 품종이다. 꽃대가 길고(절화장 55cm 정도) 튼튼하여(줄기굵기 상부 4.3mm, 중부 6.0mm 정도) 꽃목굽음 등의 현상이 적고 절화 수명(12.1일 정도)이 길다. 연간 채화량은 주당 50본 정도로 연중 고른 채화가 가능하다.
심포니(Symphony)
● 주요특성 : 자주색의 반겹꽃으로, 꽃의 크기가 크고(꽃 직경 11.5cm) 꽃모양이 안정된 품종이다. 꽃대가 길고(절화장 50cm 정도) 튼튼하다(줄기굵기 상부 4.4mm, 중부 6.6mm 정도). 연간 채화량은 주당 50본 정도로 연중 고른 채화가 가능하다.
핑크멜로디(Pink Melody)
● 주요특성 : 녹색화심의 밝은 분홍색 반겹꽃으로, 꽃의 크기가 크고(꽃 직경 11.4cm) 꽃모양이 안정된 품종이다. 꽃대가 약간 짧으나(절화장 45cm 정도), 꽃대가 굵고 튼튼하며(줄기굵기 상부 4.2mm, 중부 6.4mm 정도) 절화수명이 길다(10.8일 정도). 연간 채화량이 주당 53본 정도인 다수성 품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