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특집3] 스마트농업으로 청년의 미래를 그려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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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특집3] 스마트농업으로 청년의 미래를 그려나가다!
  • 이지우
  • 승인 2024.03.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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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 4기 4인 인터뷰

규모화를 통한 지역거점 농업 꿈꾼다!

권순주 교육생

서울에서 공기업에 근무하다 퇴사 후 함양에서 농사를 하시는 부모님을 돕고 있는 와중에 제 창업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과정에 지원을 했습니다. 늦깎이인 만큼 매사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먼 미래가 아닌 당장 현실적인 창업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경영형 실습을 자가농으로 전환하고 이제 청년창업농 제도를 통해 한발 빠르게 제 농장을 꾸리려고 합니다.
이 과정 자체에는 굉장히 만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일찍 농업을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는 농업은 ‘생산량이 경쟁력이다’이기 때문에 차라리 빠른 시작을 했더라면 제가 목표로 하는 대농에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저는 꾸준히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해왔기 때문에 이 과정 자체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었고, 제가 경험했던 실질적인 농사와의 비교를 통해 교육과정 중에 필요하다거나,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건의도 드립니다. 센터 측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딸기 재배 과정에서 육묘가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인데 이에 대한 교육비중이 적어 말씀을 드렸더니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고요.
저는 생산량과 공급량의 극대화를 위해 저 뿐만 아니라 지역 다른 농가와 규합을 할 생각이고,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하고픈 마음도 있습니다. 일단 일정량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해야 유통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공과 같은 6차산업에서도 능률을 발휘할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그때를 위한 밑거름 작업을 하고 있고, 자금 확보 등에 대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세상을 바꾸다

김언주 교육생

저는 농업에 발을 담그기 전에 국제개발협력 중남미 국제개발 협력을 담당 했었고요. 중남미에서 오래 지냈었습니다. 가족과 귀촌을 결심하고 함양으로 왔습니다. 귀촌의 이유는 서울로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다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꿈꾸게 됐고, 과감하게 서울 생활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중남미에 있으면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라든가, 농촌 개발 사업들을 담당을 하면서 농업과 농업 기술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고요. 그러다 치유농업이나, 치유 농장을 생각하면서 힐링스테이 등을 꾸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곳에서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막연하게 생각해 온 농업과 또 배우는 농업, 해야 할 농업에 상당한 갭이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요. 또 비용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현실적인 문제도 크게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는 과정은 최첨단인데 막상 우리 농업의 현실이나, 제가 꾸릴 수 있는 현실적인 농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아젠다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입니다. 치유농업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융합이 제 목표대로 잘 구현된다면 향후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이런 부분이 필요한 지역에도 전파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케팅으로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

이형주 교육생

저는 서울에서 평생을 살다가 귀농을 위해 밀양으로 오게 됐습니다. 밀양에 전혀 연고가 없지만 다행스럽게 기숙사를 제공하다보니 부담 없고,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하던 일은 마케팅 관련 일이었는데, 이 곳에서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 농업에도 마케팅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것은 느꼈고요. 상품화 과정을 통해 보다 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여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종식 후에 미래 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 중에 농업이 미래에 큰 비전이 있다고 보고, 특히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어떻게 포장하고, 어떤 방식으로 파느냐에 따라 사업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여기 과정에 있는 교육생들 모두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회수, 자금 마련 등에 대해서 현실적인 고민이 있는데 저 역시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최대의 이윤을 낼 수 있는 그런 창업농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희보다 앞선 청년창업농이나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을 시작한 분들 중에 성공사례도 있는 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저희 교육생들 모두 여러 케이스를 보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저 역시 수익성 없는 투자나 과도한 낙관은 버리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농 과정까지 여러 기회를 살펴보고, 제 관점에서 규모를 늘리기보다 마케팅, 유통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면 작은 농장도 성공의 기반을 다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업의 미래 비전을 보고 도전!

류지욱 교육생

저는 울산에서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동차 제조 부품 관련해서 사업을 하시는데 저는 다른 방향으로 미래 성장 산업을 찾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농업과 가까운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다니면서 사업 아이템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있었고, 스마트팜이 그 답이 될 수도 있겠구나 결심하게 되었죠.
현재 농촌 고령화가 심화 돼 농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저희 큰 아버지도 70대인데 마을에서 두 번째로 젊다고 하세요. 이러한 농촌 현실에서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이 굉장히 필요해졌다고 실제 느낍니다. 기본적인 농사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후에 규모를 가지고 농업의 기업화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과정 자체에 굉장히 만족하면서 듣고 있고 이 분야 전문가 분들께서 강의를 해주시고 귀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경영형 실습 등 21개월 동안 알차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임대형 과정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동안 농업의 이해는 물론 사업적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구상하여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을 꾸리려고 합니다.
현장 실습 나가보면 엄청난 투자금으로 시작한 분들과 비교했을 때 현실과의 상당한 괴리가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저한테 맞고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은 이 교육 과정 자체가 헛되지 않고, 또 계산이 서질 않는 무모함보다는 성공의 확률을 높여나가는 순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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