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훼 소비문화 안착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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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훼 소비문화 안착시킬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4.03.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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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 임헌주 센터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 임헌주 센터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가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화훼문화진흥 전담 기관으로 지정되어, 올해를 화훼 소비문화를 확립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았다. 꽃 문화가 일상에 더욱 스며들 수 있게 본격적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에 부임한 임헌주 센터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훼사업센터가 화훼문화진흥 전담 기관으로서 국민이 꽃에 관한 관심과 소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화훼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새로운 업무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합니다.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 이외에도 꽃의 긍정적 가치를 홍보하고 일상 속 꽃 소비 문화를 조성해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579억 원 달성
1992년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입사한 임헌주 센터장은 고려대 원예학과를 나와 당시 입사 동기들이 그에게 원예를 전공해서 화훼사업센터(구 양재화훼공판장)로 배치될 것이라고 예언(?)했었지만 그는 주로 aT 수급 본부와 수출개발팀, 기획실 등에서 주로 일했다. 하지만 보직 1년여를 앞두고 운명처럼 화훼사업센터 총책임자로 온 것이다. 그래서일까. 임 센터장은 발령받고 나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요즘 동기들을 만나면 가문의 영광(?)이라며 축하받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화훼소비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 센터장은 지난해 경기침체, 난방비 급등, 이상기후와 더불어 화훼 극성수기인 봄철, 나들이객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 여러 악재로 인해 화훼 거래액 증가에 한계가 있었지만, 경매 확대를 위한 총력대응으로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57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 센터장은 올해 1,650억 원을 달성하는 게 경매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 거래에 긍정적 반응, 100억 거래액 목표
임 센터장은 2021년 말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화훼류 온라인 경매는 현재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중심으로 연간 90억 원대의 실적을 내고 있으며, 생산 농가의 고령화 및 소규모 재배 등으로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이 90억 원을 상회했다며 올해는 100억이 목표액이라고 밝혔다.
“농가는 판매방식 다양화 측면에서 온라인 거래에 긍정적 반응이 있지만, 구매자(중도매인)가 원하는 균일한 품질의 물량을 꾸준하게 공급하는 데에 생산, 출하 여건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해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임 센터장은 올해는 화훼 온라인 경매의 조기 정착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담 조직으로 화훼류 온라인 경매 TF팀을 신설 운영하고, 연중 지속 거래가 가능한 품목인 장미 등을 중심으로 중도매인과 출하 농가 간의 맞춤 품목·연중거래 매칭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앞으로 꽃 소비를 더 활성화시켜 소비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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