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생육이 우수한 붉은색 장미 품종 ‘루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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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생육이 우수한 붉은색 장미 품종 ‘루비레드’
  • 이지우
  • 승인 2024.03.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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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원예원 공동기획 2024 기대품종
경기 파주 실증사진

 

다양한 화색과 화형의 장미가 있지만, ‘장미!’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붉은색 스탠다드 장미이다. ‘사랑’과 ‘정열’을 뜻하는 붉은색 장미는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백송이, 천송이 꽃다발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곤 했다. 붉은색 스탠다드 장미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로,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다양한 붉은색 스탠다드 장미 품종을 뛰어넘어, 국내외 절화 장미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밝은 화색, 안정적인 화형, 우수한 생육 등 여러 장점을 지녀야한다. 이러한 장점을 고루 갖춘, 농촌진흥청에서 새롭게 개발한 ‘루비레드(Ruby Red)’ 품종을 소개한다.

 

‘루비레드’는 이름처럼 루비 보석의 밝고 투명한 붉은색을 지닌 품종으로, 밝고 선명한 화색을 선호하는 국내 절화 시장과 소비자 기호에 딱 맞는 품종이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화형과 높은 화고를 지녀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고, 꽃잎수가 많고 볼륨이 커 꽃다발, 꽃꽂이 등 행사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루비레드’는 연간 ㎡당 150본 이상의 높은 수량성을 보이고, 절화장이 연중 70cm 이상으로 안정적인 품질을 보여 농가에서 재배시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루비레드’는 초기부터 생육이 우수하며 절화의 줄기 굵기가 굵고 튼튼하다. 이러한 특성은 실제 플로리스트들이 ‘루비레드’를 사용해 보았을 때, ‘꽃봉오리와 줄기가 튼튼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녹색 잎은 안토시아닌 색이 없어 붉은색 꽃잎과의 대비가 아름다워 더욱 활용성이 높다. 꽃목에 잔가시가 없고 줄기 전반에 가시가 적어, 운송 중 절화의 손상이 적고 사용이 용이하다.

재배 시 유의점
온도와 광량이 올라가는 환절기에 양액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신초에서 결핍증상이 쉽게 관찰된다. 이 경우 급액량을 늘리고, 결핍증상을 보이는 식물체에 엽면시비를 시행하면 금세 회복된다. 봄과 여름 고온건조할 경우 점박이응애가 다발생하여 생육을 떨어뜨려 절화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예찰을 통한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루비레드 활용 꽃다발 사진(사진 제공: 타샤스쿨)

보급계획
‘루비레드’는 2023년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하여 품종으로서 안정성과 균일성을 평가받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전북 완주, 경기 파주 등 장미 재배 농가에서 현장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향후 통상실시를 통해 육묘업체와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루비레드’ 품종은 밝은 화색와 안정적인 화형, 우수한 생육 등의 장점으로, 국산 품종 재배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063-238-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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