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가격 논란2] 국내 ‘과일 생산 안정’을 중점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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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격 논란2] 국내 ‘과일 생산 안정’을 중점 추진할 것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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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김정락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김정락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김정락 과장은 국내 과일 생산 안정을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생육 시기별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자연재해가 예상되면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등 과수 생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김정락 과장을 만나 보았다.

 

사과의 나비효과일까.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어 국내 사과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기후 이변으로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에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아졌다. 앞으로 중산층만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뼈있는 농담까지 주고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에경영과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원예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원예경영의 전반을 컨트롤하고 있는 김정락 과장.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여파로 우리나라도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 국내 원예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가장 정신없고 바쁜 해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 직전에 윗선의 호출(?)이 오는 등 그 어느 해보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과장은 현 당면 과제 역시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특히 과일류 수급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봄철 냉해·서리 여름철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사과·배·감 등 대부분의 과일 생산이 감소했습니다. 과일류 가격 안정을 위해서 농축산물 할인 적용, 산지 납품단가 지원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과일 선제적으로 수세 관리 시작
김 과장은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과일의 생산 안정’을 꼽았다. “작년과 같은 과일류 공급 부족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는 선제적으로 수세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에 농진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품목 자조금 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점검 회의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서 기상 및 생육 동향과 지역별· 과종별 냉해 예방 약제 적정 살포 시기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의 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농가 대응 요령과 함께 이를 농가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앞으로도 생육 시기별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자연재해가 예상되면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등 과수 생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과수 산업이 한 단계 진보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가지 포인트는 생산성을 높이고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농촌 일손이 부족한 현실에서 병해충 방제가 수월하고 기계화를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차세대 과원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김 과장은 기온 상승으로 사과 주산지가 북상하는 등 재배 적지 변화에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 예방 기술, 품종 개발 등 선제 대응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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