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색채와 향기를 더하다, 펠라고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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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색채와 향기를 더하다, 펠라고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4.04.1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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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펠라고늄
춥고 서늘했던 겨울을 지나 우리 곁으로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계절 ‘봄’이 성큼 찾아왔다. 이제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몸을 펴고, 잠시 삭막해진 집안을 ‘반려식물’과 함께 다채롭고 향기롭게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1년 내내 아름다운 꽃과 달콤한 향기로 일상을 채워주는 ‘펠라고늄’. 단순한 실내식물을 넘어 힘찬 봄의 기운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펠라고늄’에 대해 다함께 알아보자!

 

제라늄과 펠라고늄? 어떤 이름이 맞을까?
그런데 ‘제라늄’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펠라고늄’이라는 말은 조금 어색하게만 들린다. 사실 우리가 정원이나 화단에서 주로 만나봤던 식물들은 대부분 제라늄이 아닌 ‘펠라고늄’이다.
둘 다 쥐손이풀과(Geraniaceae)이지만, 제라늄속(Geranium)과 펠라고늄속(Pelargonium)으로 나뉘는 명백히 서로 다른 식물이다.
이와 같은 혼란이 일어난 이유는 ‘린네’가 식물 분류체계를 처음 세울 때 유라시아 대륙에 자생하던 쥐손이풀(제라늄)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생하는 ‘펠라고늄’을 같은 속의 식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추후 식물학자 ‘샤를 레리티에’에 의해 실수가 정정되어 제라늄과 펠라고늄을 분류되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 ‘제라늄’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탓에 지금까지 정착되어 쓰이고 있던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펠라고늄

 

펠라고늄을 건강하게 가꾸는 방법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펠라고늄은 밝은 햇빛을 좋아하며 배수가 원활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따라서 펠라고늄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광조건, 온습도, 그리고 물주기가 필수다.
펠라고늄은 밝은 곳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동쪽이나 서쪽 창가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빛이 부족하면 꽃을 잘 피우지 않기 때문에 생장등을 사용하여 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온도는 15~20°C가 적당하며, 습도는 40-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토양에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생육 환경에 따라 토양이 건조해질 때마다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꽃 피기 전의 펠라고늄
꽃 피기 전의 펠라고늄
꽃이 피고 난 후의 펠라고늄
꽃이 피고 난 후의 펠라고늄

펠라고늄 200% 즐기는 방법
아름다운 펠라고늄을 좀더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펠라고늄을 한데 모아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러 품종이 있는 만큼 갖가지 색깔의 꽃과 어여쁜 무늬가 어우러진 펠라고늄은 집안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또한 펠라고늄은 ‘삽목’이 잘되는 식물로서, 길게 자란 줄기 부분을 잘라 상토에 꽂아두면 어느새 새로운 개체로서 무럭무럭 성장할 것이다. 잘 키운 펠라고늄을 조그만 화분에 담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는 것도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펠라고늄’을 혼식했을 때
다양한 종류의 ‘펠라고늄’을 혼식했을 때

 

 


 

글= 이형석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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