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수 ‘동안메’ & 나물용 콩 ‘해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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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수 ‘동안메’ & 나물용 콩 ‘해품’
  • 월간원예
  • 승인 2013.11.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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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성 가공성 좋은 메수수 ‘동안메’

수수는 곡물 중에서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 함량이 가장 높아 항산화 활성이 높은 작물이며, 수수의 항산화 활성을 산업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기존 수수보다 항산화 활성이 1.5∼2.5배 높은 새품종 메수수 ‘동안메’를 개발해 식물특허 출원했다. 식물 특허 출원은 품종 뿐 아니라 ‘동안메’를 활용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독점권 인정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한 ‘동안메’는 메수수로 찰기가 적어 빵, 국수,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기 좋다. ‘동안메’를 5∼10% 정도 첨가해 수수국수를 만든 결과, 첨가하지 않은 국수보다 8∼10배, ‘황금찰’ 수수를 첨가한 국수보다 1.2∼1.4배 정도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구례군청과 함께 구례 지역에 ‘동안메’ 재배단지를 조성했으며, 민간업체에 가공기술을 이전했다. 우리밀국수 공장에서는 올해 말 시판을 목표로 ‘동안메’ 수수국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울진의 가공업체에서는 바람떡, 가래떡, 떡볶이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올해 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콩 ‘해품’

나물용 콩은 제주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바람에 의해 콩의 키가 극히 작아져 수확기계를 적용하기 어렵다. 대규모로 재배하는 제주에서도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품종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으며, 이에 나물용 콩으로 수량이 많으면서도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 ‘해품’을 개발했다.
콤바인으로 콩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최저착협고(가장 낮은 꼬투리의 높이)가 15cm 이상 되어야 손실이 없이 수확할 수 있다. 제주에서 3년간 재배실험 결과 ‘해품’의 평균 최저착협고는 14cm로서 콤바인으로 충분히 수확할 수 있는 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빨리 성숙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성숙 후 콩알이 튀지 않아 재배하기 편할 뿐 아니라 ha당 수량이 약 3톤으로 다수성이다.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콩 재배규모의 확대, 영농조합 등을 통한 재배단지화 등으로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품’은 수량이 많고 재배가 용이하여 주산지인 제주에서 재배확대가 예상된다.
‘해품’은 올해 제주를 중심으로 시범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2016년부터 정부 보급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두류유지작물과 김현태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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