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농약 오이 재배하는 이문상·유복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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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약 오이 재배하는 이문상·유복영 부부
  • 월간원예
  • 승인 2013.12.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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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네 오이 사세요~ ”

 

 
 

미생물 제재를 만들어
병충해를 미리 예방하여
농약 사용을 최소화 시키는 등
고품질의 저농약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농사꾼
이문상, 유복영 부부.
어린나이지만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여 여러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적극적으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이문상, 유복영 부부를 찾았다.


경기도 안성에서 2대째 오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상 유복영 부부. 대학에서 자동차 정비를 전공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일손을 도우며 농장 일을 접한 이문상 씨는 2년 전부터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함께 안성에서 오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내기 농사꾼이지만 오이농장을 시작한 첫해부터 우수한 품질의 오이를 생산하여 수익을 내는 등 지역에서 야무진 농사꾼으로 통한다.
아직도 대학생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앳된 얼굴인 이문상, 유복영 부부는 20살에 결혼하여 현재 7살, 5살 1남1녀 남매를 둔 어엿한 중견부부다. 이문상 씨는 회사생활을 할 때 야간 교대로 일을 할 때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 부족해 유복영 씨와 같이 일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고 한다.
“섬유회사에 다닐 때는 야간근무를 할 때가 많아 아내와 애들 얼굴을 잘 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생활에 불만이 많았어요. 그래서 한 땐 아내와 같은 회사에 취직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농장 일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계획을 미리 앞당겨 실행한 것입니다.”
대학에서 자동차를 전공했지만 농사가 적성에 맞는다는 이 씨는 남들은 농삿일하면서 살이 빠지는데 두 부부는 갈수록 살도 찌고 얼굴도 밝아져 주위 사람들로부터 농사가 천직이라는 소리도 들을 정도라고.
아직은 어린 나이인 27살 동갑내기 부부가 7273㎡(2200평)의 오이 농장을 운영하는데 힘들진 않을까.
이 씨는 힘들지만 힘든지 모르겠다고 한다. 농사가 자신의 적성에 딱 맞는 직업 같단다.

초기 병해충 발생 원인 미리파악,
미생물 사용
이씨네 오이는 미생물을 사용하여 농약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채소 중에서 병해충이 많아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이는 농약을 전혀 하지 않고, 농사 짓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채소 경매장에서 일부 농가가 무분별한 농약 살포로 인해 반입금지를 맞는 농가가 있지만 저희 ‘이씨네 농장’은 반입금지 및 농약사용기준 초과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30년간 노하우로 초기에 병해충 발생 원인을 미리파악하고 미생물을 이용하여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여 저농약으로 오이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수한 품질로 저농약 백다다기 오이를 생산하고 있는 이 씨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 볼 정도다.
“처음 직거래로 거래를 하는데 한 소비자가 자신은 오랫동안 마트에서 오이를 사먹어 봤지만 오이에 가시가 있는 건 처음 본다며 연락이 왔어요. 그 고객은 지금까지 단골로 저희 오이를 꾸준히 애용해주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재배하고 올바른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문상, 유복영 부부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만을 판매하는 것이 ‘이씨네 농장’의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이문상 부부는 지난해부터 온풍기를 들여와 겨울철에도 2모작을 하고 있다. 3중 하우스로 열손실을 최소화 했으며, 겨울철 하우스 온도는 26℃~28℃를 유지하고 있다. 야간에는 온도가 14℃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점적관수를 이용하여 물과 비료를 함께 주고 있으며 물은 3~5일에 한 번, 더울 때는 이틀에 한 번 관수하고 있다. 병충해는 일반 농약을 사용하고 있지만 미생물을 이용하여 병해충을 미리 방제하고 되도록 농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씨네 오이농장’ 홈페이지 운영
지마켓, 옥션도 계약 
이문상, 유복영 부부는 현재‘이씨네 농장’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소비자와 직거래로 오이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엔 부모님께서 탐탁지 않게 여기셨어요. 그거 할 시간에 오이하나라도 더 따는 게 좋다고 여기셨거든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고, 꾸준히 좋은 품질의 오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씨는 얼마 전에는 옥션과 지마켓에도 계약을 맺어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 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고, 오이를 찾는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서 당분간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나성신 기자
농장문의 : 010-8974-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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