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온실 1245ha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 지원
농업 분야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속되는 고유가 기조와 지속적인 전기요금 인상에도 농업 분야 에너지 사용은 석유·전기 등에 지나치게 의존해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새로운 에너지 절감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난방을 하는 온실 면적이 2000년 1만900㏊, 2005년 1만2100㏊에서 2012년 1만620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와 전기 의존도는 각각 68.5%, 26%로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경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장미 44%, 오이 39%, 토마토 33%에 달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 면적은 전체 온실 면적 5만598㏊의 11.3%(5766㏊)에 불과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에너지 절감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면적을 지난해 1005㏊에 이어 올해 1245㏊를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난방유류가 총 7만2830㎘ 절감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는 농가당 평균 54만원이 줄어드는 수준이다.
새로운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보급도 추진한다. 현재 지열난방시스템 효율 및 설치 기준 개선 연구 등 13건의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규모도 현행 하루 처리 능력 70~100t에서 70~200t으로 다변화한다.
우수 공동액비시설에는 에너지화 시설이 추가된다.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목재 공급을 위해 새만금 간척지에 에너지림을 지난해 25㏊에 이어 올해 30㏊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