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위해 법인 ‘경남 절화연구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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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위해 법인 ‘경남 절화연구회’ 준비
  • 월간원예
  • 승인 2008.03.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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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신마’는 백색의 대형 추국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도입된 신품종이다. 일본 수출 유망 품종인 신마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고 저온조건에도 잘 자람에 따라 국내 재배 농가도 늘고 있다. 경상남도 마산시에서 국화 ‘신마’를 재배하고 있는 변태안 씨(54세, 마산 절화연합회 회장). 올해로 35년 동안 국화 ‘한우물’에 매진하고 있으니 변씨에게 국화는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국화에 관련해서 전문가를 꼽으라면 변 회장은 늘 상위권에 속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 변씨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기라성 같은 농가들로 구성된 ‘마산 절화연합회(회원 90명)’을 ‘사단법인 경남 절화연구회’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변태안 씨는 “법인을 준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지금보다는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경남 절화연구회로 사단법인을 만드는 만큼 마산뿐만 아니라 부산, 김해 등지의 농가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 전문가들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번째 과제로 ‘산지조직화’를 꼽고 있으며 이를 통한 체계적인 농산물 생산·판매·마케팅을 권유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변씨와 마산 절화협의회 회원들은 이제 그 장도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약4953㎡(1500여평) 규모의 시설에서 신마를 재배하고 있는 변씨는 지난해 국화 시세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평균 단당 7000원선이었으며 올해도 큰 등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수입산 국화의 시장 잠식’과 ‘난방비’ 등이 농가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변씨는 “수입되는 국화에 대한 시장 유통 상황과 검역 등을 알아보기 위해 1월중으로 서울의 유사시장과 인천 검역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대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난방비 부분에 대해서는 변 회장의 입장은 분명했다. 마산 등지가 타 지역에 비해 온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취재/홍영수 팀장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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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산지조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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