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딸기 설향재배하는 이기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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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딸기 설향재배하는 이기한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8.03.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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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농사 30째인 이기한 씨는 수막재배시스템으로 부족한 지하수로 어려움이 뒤따랐던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고품질의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인증을 받아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는 이씨는 장희 품종을 줄이고, 매향과 설향 품종을 확대했다. 경주 친환경딸기의 명품화를 위해 맛있는 딸기를 재배하는 이기한 씨의 농사를 들어보자.


설향, 매향 품종으로 친환경농업


이기한 씨는 1만 3883㎡ 규모로 친환경딸기 재배를 한다. 초창기에는 보교조생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장희 품종을 30%로 줄이고, 국내육성 품종 설향60%, 매향10% 등을 각각 확대했다. 이씨는 “국산 품종은 늘리는 것은 로얄티 부담도 있지만 일본 품종보다 재배관리와 상품성이 좋기 때문이다. 설향과 매향의 품종은 3~4년 정도 시험재배를 거친 후 재배 확대했다”고 말했다.
“매향은 아직까지 특성을 살리는 재배기술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해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맛과 향, 당도 등 모든 것이 좋습니만 재배는 좀 어렵네요.”
이씨는 “특히 매향은 육묘가 어렵다. 자가육묘를 하지만 촉성재배를 할 때는 고냉지육묘장을 통해서 입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씨는 설향 품종은 잿빛곰팡이병에는 약하지만 흰가루병 등 병해충에 강해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품종이라고 말했다. 설향 품종은 수확 후반기에 무르면서 신맛이 나지만 화아분화가 빠르고 저온에서 강하다. 기형과 발생율이 낮고 당도는 장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설향은 10월초에 정식, 수확은 1월 중순부터 시작했다. 정식과 수확을 일시에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설향의 경우는 8월 20일, 27일, 10월 3일에 각각 정식하여 노동력을 분산키는 등 효율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매향과 설향의 특성


매향의 과형은 장원추형으로 평균과중이 15g 정도로 정과가 아주 대과성은 아니나 소과 발생이 적고 화서별 과실 크기가 고른 편이다. 과색은 선홍색이나 완숙되면 착색이 진해져 진홍색이 된다. 당도는 높고 산미가 적어 당산비가 높은 편이다. 경도는 장희보다 높고 여봉이나 육보이상을 유지한다. 화분 임성이 좋아 기형과 발생율이 현저히 적다. 비타민 C 함량이 여봉보다 높은 편이다.
병해충 저항성은 진딧물에 약하며, 탄저병은 중정도, 응애는 강한 편이다. 특히 수확기에 흰가루병 발생은 매우 적은 편이다. 육묘기에 탄저병 저항은 여봉과 비슷하므로 비가림 육묘가 바람직하며, 위황병도 약간 발생하나 도치오도메나 육보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 2008년 2월호 참조

키워드 :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병해충 저항성, 순환식수막시스템, 원예연구소 김학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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