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나리 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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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나리 평가회
  • 월간원예
  • 승인 2014.06.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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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우리 품종 상품가치 높다, 재배 면적 확대
농진청…소비처 확보 위해 지속적 품종개발

농가…우리 품종 상품가치 높다, 재배 면적 확대
농진청…소비처 확보 위해 지속적 품종개발

 

“이번 농진청 개발 품종 10품종 30계통을 살펴보니 OT 계통 중에서 4~5 품종은 유럽 품종에 뒤지지 않다고 봅니다. 상품 가치가 아주 높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다만 이러한 좋은 품종의 구근을 대량 생산하여 농가 보급하고 절화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단법인한국백합생산자연합회 최명식 회장은 농진청 나리 품평회를 통해 “다품종 전시 평가회보다 몇 개의 품종 전시회일지라도 시장성이 좋은 품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산자와 연구기관이 밀착된 현장 중심 품종연구시스템이 되어야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 나리 품종을 3년째 재배하는 최준영 농가는 “수입 품종이 90% 차지하는 영농현장에서 우리 국산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핑크펄, 조아라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20~30% 정도 가격을 더 받고 있다. 또한 수입 품종은 양구하여 개화구근을 생산하지만, 국산품종은 수확 후 구근을 캐서 저온처리 45~60일 후 바로 식재하여 수확할 수 있다. 자구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 국산 나리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평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나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을 확대하려고 6월 18일 수원시 탑동 원예특작과학원에서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개발한 나리 국내육성 품종 및 계통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재배농가, 종묘업계, 플로리스트, 소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나리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고 평가를 통해 시장성 있는 품종을 선정했다. 
정향영 구근연구실장은 “현장에서는 알뿌리(구근)를 키우는 기간이 짧은 품종, 꽃의 색과 모양이 다양한 종간 잡종나리, 꽃의 색이 선명한 아시아틱 나리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밀키웨이’는 오리엔탈-트럼펫 종간 잡종나리로 아이보리색의 꽃이 아름답고 알뿌리 부패병에도 강하다. 절화수명이 길어 기존 오리엔탈나리의 대체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강윤임 연구사는 “선명한 노란색의 아시아틱 나리는 알뿌리 번식이 우수해 국내 보급 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국산 나리 품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관심과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색과 모양의 나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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