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고추 하나더농장 홍경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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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고추 하나더농장 홍경선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07.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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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식탁 책임지는 태안 태양초 고추

 

 

불가사리 이용 특제 미생물제제 제조
이렇듯 국내외로 널리 인정받을 만큼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홍 대표는 “유기농 고추 재배는 친환경 제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관행농법보다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친환경 제제는 해충에 직접 맞아야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살포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수고가 건강하고 깨끗한 고추를 생산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친환경 제제를 만들기 위해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EM 원액을 공급받아 미생물배양기에 넣고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만의 비법이 있다. 각종 해산물을 섞어 만드는 특제 미생물 제제를 만드는 것이다. 종류도 꽃게서부터 여러 종류의 잡어, 불가사리까지 다양하다.
“미생물을 번식시키는 매개체로 이용하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산물들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가사리 같은 경우는 먹을 수도 없고 어망에 걸려온 것들은 처리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푹 발효시켜 농업용 비료로 사용합니다”
신선한 농산물도 재배하고 해양환경도 살리기 때문에 1석2조인 작업인 셈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관행농법에서는 농약상에서 구입한 농약을 물에 한 뚜껑 따라 희석시키면 금방 끝날 일이다.
또한 화학비료는 물론 작물이 병에 걸렸을 때도 일반 농자재를 사용할 수 없어 농작물 관리에 몇 배의 신경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추를 비롯한 친환경 농산물들은 현재보다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어렵게 길러낸 좋은 농식품이 제대로 된 가격을 받고 팔려야 친환경 재배 농가들도 계속 늘어나고 대한민국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국가라는 위상이 떨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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