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수출 백합 재배하는 장순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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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수출 백합 재배하는 장순복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07.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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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적합한 1653㎡ 백합 농사에 만족”

 

 

“백합 품목은 소득이 된다고 해서 지난 92년부터 시작했죠. 이것저것 다른 농사를 다 해 봤지만 백합 농사만큼 소득을 올리는 품목은 없었어요. 그 당시 661㎡ 규모로 시작했고 6612㎡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하기도 했죠. 태풍피해로 재배면적이 줄었고 현재는 1653㎡ 규모로 부부가 고품질 백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장순복 대표는 처음부터 수출 백합을 재배했다. 23년째 백합 전문 농가의 길을 걸어온 장 대표는 “수입 구근은 균일하고 값도 비쌌다. 양구도 했지만 수출용 백합농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구한 구근은 내수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초창기 르네브 품종으로 일본 백합 수출을 농가들과 함께 직접 해 냈다. 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뜻있는 농업인들과 함께 백합 수출에 열정을 쏟았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클레임에 걸려 훈증되었고 꽃값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수출하지 않고 무역회사를 통해서 현재까지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농업도 외화획득에 기여
“농업인들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외화획득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경쟁력 있는 화훼인으로 육성하는 지원 방향보다는 정부에서는 화훼류를 사치품으로 치부하며 꽃 생활화를 규제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사실 꽃의 생활화는 우리 정서에도 보이지 않은 도움을 줍니다.”
장순복 대표는 “우리 화훼인들은 고품질 화훼를 생산하는데 365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갈수록 위축되어 가는 화훼시장이 안타깝다. 경기가 활성화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하는  꽃 생활화가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합농사는 든든한 버팀목 
꽃 가격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 폭락되는 꽃값, 생산비도 나오지 않은 꽃값을 받았을 때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도 장순복 대표는 꽃 농사가 즐겁다. 이 백합농사로 아이들의 교육을 시키고 결혼도 시켰다. 그리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백합 농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백합의 매력은 향기이지. 향이 좋고 표정도 밝잖아. 우리 화훼인들의 농사도 백합 향기처럼 편안하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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