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자태 여름 정원의 주인공 ‘연꽃과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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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자태 여름 정원의 주인공 ‘연꽃과 수련’
  • 월간원예
  • 승인 2014.07.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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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은은한 향으로 유혹하다

 

 

우아하면서 강인한 자태. 물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정취를 내는 연꽃을 옛 사람들은 귀하게 여겼다. 초봄부터 여름까지 피는 연꽃과 수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두루 많은 사랑을 받는 식물 중에 하나다.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으며 우뚝 서 있는 모습은 멀리서 보아야 참 맛을 느끼게 하나니 연은 꽃 가운데 군자이다.”
송나라 유학자 주돈은 ‘연꽃예찬’에서 이같이 연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연꽃은 ‘순결’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다’를 의미한다.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우는 수련과 연꽃. 연꽃은 깨달음과 빛, 풍요로운 대지와 생명의 근원으로도 상징되고 있다. 그리고 씨 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어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므로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많이 새기고 있다. 또한 여러 개의 구멍이 나 있는 뿌리가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연근이다. 연근은 몸에 매우 이로워 식용으로 즐겨 먹으며 연잎으로 담근 연잎주와 연향차는 고유의 술과 차로 각광 받고 있다.
연근을 이용한 요리도 수백 가지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불로식으로 취급하여 잎, 열매, 뿌리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 왔으며 근래에는 한방 빛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꽃과 수련의 차이
연꽃과 수련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알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연꽃은 물위로 솟은 잎자루 끝에 둥근 잎이 달리고, 잎 표면에 작은 돌기가 있어 빗물이 떨어지면 방울이 맺힌다. 하지만 수련은 한쪽 끝이 갈라진 잎이 물위에 떠 있으며, 연꽃과 달리 물이 방울지지 않고 표면에 붙는다. 꽃 모양도 다르다. 연꽃은 대개 수련보다 크고 꽃잎 모양이 달걀모양이다. 활짝 피면 수술 안쪽으로 씨가 박힌 꽃턱(연밥이라고도 불린다)이 보인다. 꽃 역시 잎처럼 물위로 솟은 꽃대 위에서 핀다. 반면 수련은 꽃 잎 모양이 연꽃보다 길고 뾰족하며 연꽃과 달리 꽃턱이 없고 수술만 있다. 꽃도 수면에 떠있는 것이 많다.
연꽃은 꽃 크기에 따라 지름 26cm 이상의 대형연, 13~25cm의 중형연, 12cm 이하의 소형연으로 나뉜다. 용도에 따라서 꽃을 보기위한 화련, 연근을 식용하기 위한 우련, 씨앗을 얻기 위한 자련으로 나누기도 한다. 화련은 대개 중형 또는 소형의 꽃이 여러 개 달리고 우련과 자련은 꽃이 큰 대형종이 많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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